'만루포' 박용택 "정말 중요한 경기 이겨.. 선수들 집중력 높아"

대구=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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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용택.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캡틴' 박용택(39)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박용택의 만루포 포함 4안타 활약을 앞세워 6-5의 신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5위 자리도 더 단단하게 지켰다. 오히려 4위가 더 가까워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10패)째. 지난 7월 19일 이후 56일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위기도 있었고, 실점도 적었던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품었다.

진해수와 신정락이 ⅔이닝 무실점과 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투수 정찬헌은 2이닝 노히트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26세이브다.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날았다. 결승 만루포를 폭발시키는 등 4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역대 세 번째 통산 3500루타를 달성했고, 역대 최초 7년 연속 150안타 기록도 세웠다. 서상우는 7회 대타로 나서 천금 같은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박용택은 "기록은 야구를 하다 보면 따라오는 것이다. 기록보다, 오늘 팽팽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 도움이 되어서 더 기쁘고, 타격감이 살아난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라이온즈 파크 성적이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시민구장에서는 약했다. 라이온즈 파크에 오면 괜히 기분이 좋다.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내가 여기서는 많이 잘 치고 있다"라며 웃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팀으로서도 그렇고, 내 개인으로 봐도 그렇다"라고 짚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분수령이었다. 정말 중요한 경기를 이겼다. 요즘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 버티다 보면, 김현수와 가르시아가 돌아올 것이다. 투수들도 힘이 비축되어 있고, 충전이 되어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현수-가르시아가 없는데도 잘 치고 있다는 말에는 "요즘 선수들이 다 잘하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고 있고,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그 재개 첫 경기를 앞두고 미팅을 가졌다. '이제 매 경기가 힘들고 피곤할 때다. 28경기 남았다. 한 번 해보자'라고 했다. 풀 시즌을 이렇게는 못한다. 그래도 막판에는 할 수 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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