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의 반응 "외인 총액 규제? 힘들어질 것 같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13 05:55 / 조회 :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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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사진=뉴스1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지난 11일 발표된 외국인 선수 계약과 관련된 제도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외국인 선수를 계약하는 일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BO는 지난 11일 공식 자료를 통해 '2018년 KBO 제5차 이사회' 결과를 전했다. 여기엔 외국인 선수의 계약 금액을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금액을 연봉(옵션 포함), 계약금, 이적료를 모두 포함해 100만 달러로 제한한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신규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은 허용하지 않지만 입단 2년 차부터 재계약 시 다년 계약이 허용된다. 만약, 이 규정을 어길 경우 해당 계약은 무효가 되고, 선수는 1년간 참가 정지의 징계를 받는다. 구단에게는 다음 연도 1차 지명권 박탈과 제재금 10억원이 부과된다. 발표가 하루 지난 12일엔 KBO 정운찬 커미셔너가 "한국 시장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는 설명까지 더했다.

일단 시즌이 진행 중이라 즉각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현장의 반응은 다소 부정적이었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LG 류중일 감독은 이 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뒤 "앞으로 외국인 선수 계약이 힘들어지겠다"며 "그 금액에 좋은 선수들이 오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으로 기반해 한 가지 사례를 들었다. 류 감독은 "예전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을 열었는데, 몸값 제한이 있다 보니 그 금액에 맞는 선수들만 왔다"고 말했다. 구단의 선수 선발권이 좁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담긴 발언이다.

물론 KBO의 의도는 한화 키버스 샘슨, 제러드 호잉(이상 70만 달러)처럼 외국인 선수를 키워서 쓰는 그림을 바라봤을 것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이 있는 현 제도에서는 여러 상황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미국 언론 또한 KBO의 외국인 제도 변경에 관심을 보였다. 야구선수들의 이적 시장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KBO 구단들이 최고의 외국인 선수들을 끌어들이진 못하겠지만, 활약을 보인 외국인 선수에게는 더 확실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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