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전 아쉬운 패배' 류현진, "내 실수가 있었다" 자책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12 15:11 / 조회 :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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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패를 당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이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공 자체가 나빴던 것은 아니나, 피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 스스로도 실수를 자책했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7시 4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신시내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LA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내쪽에서 실수들이 나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전에 대한 자책이었다. 결과적으로 실투가 문제가 됐고, 패전까지 이어졌다.

사실 1회말은 괜찮았다.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삼진과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말 브랜든 딕슨에게 좌월 솔로포를, 3회말 스캇 셰블러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5회말 연속 3안타로 추가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회말 피홈런이 아쉬웠다. 2구째 던진 87.3마일(약 140.5km)가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그대로 홈런이 됐다. LA 타임즈는 "딕슨의 장타율은 0.362에 불과했다. 하지만 커터가 가운데로 들어왔고, 홈런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3회 셰블러에게는 제구가 비교적 잘 된 89.9마일(약 144.7km)의 포심이 들어갔지만, 셰블러의 타격이 좋았다.

사실 이날 패배가 오롯이 류현진 때문은 아니다. 이날 다저스는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1-3으로 패했다. 류현진이 아주 무너진 것은 아니었지만,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작 피더슨의 솔로포 하나가 전부였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고, 류현진은 6일 뉴욕 메츠전 패전에 이어 개인 2연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9월 24일과 9월 30일 2연패를 기록한 후 347일 만이 된다. 거의 1년 만에 개인 연패를 맛본 셈이다. 동시에 8월 27일 샌디에고전에서 시즌 4승을 올린 후 3경기째 승리가 없다.

이날 기록을 더해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 63⅓이닝, 4승 3패 73탈삼진,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게 됐다. 피안타율 0.232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는 1.09다.

결과적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오롯이 막아내지 못한 셈이 됐다. 특히 타자 친화적인 신시내티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또 한 번 쓴맛을 봤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신시내티 원정 두 경기에 나섰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로 썩 좋은 편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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