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X박소현 '세상이 이런일이', 1111회까지 가볼까[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9.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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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박소현/사진제공=SBS


20년의 세월 동안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이끌어 온 임성훈과 박소현. 두 MC가 시청자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길 바랐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2스튜디오에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20년 동안 MC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을 이끈 임성훈, 박소현 그리고 이윤아 아나운서가 참석해 1000회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1998년 5월 6일 가정의 달 특집에 이어 그해 5월 21일 정규 편성된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랍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낸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임성훈, 박소현이 20년 동안 메인 MC를 맡았다. 오는 13일 1000회 방송을 눈앞에 뒀다.

1000회는 네 코너로 구성됐다. '순간포착 기네스'에서는 20년 동안 쌓아온 놀라운 기네스를 공개한다. 또 '업그레이드 황금 손' 그간 '순간포착'을 통해 알려진 남다른 손재주를 가진 이들이 다시 한 번 출연한다. 이외에 '스타의 순간포착' 코너에서는 피겨를 수집하면서 수집가를 꿈꾸는 개그맨 이상훈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그 때 그사람' 코너에서는 20년이란 시간 동안 출연자들 중 달라진 이들을 찾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임성훈, 박소현은 1000회까지 오게 된 그간의 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먼저 임성훈은 "1000회까지 생각하고 한 것이 아니다. 박소현 씨랑 (처음) 할 때만 해도 6개월 가면 잘 갈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재 고갈로 인해 프로그램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잘 적응하면서 여러분들이 원하는 희망사항을 한 덕분인지, 제작진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 덕분인지 이렇게 하게 됐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박소현이 시집을 가지 않아서 1000회까지 오게 된 것이라면서 공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 또한 1111회까지 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임성훈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음에도 불구,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캐나다에 계시던 어머니가 자신의 방송을 매주 빼놓지 않고 시청, 녹화를 빼먹으면 어머니가 꾸짖을 것 같아 녹화를 했다고. 임성훈은 이 때를 '세상에 이런 일이'를 하면서 어려웠던 때라고 회상했다.

임성훈은 오랜 시간을 함께 한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박소현과 1111회까지 가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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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사진=SBS


박소현은 "기쁘고 울컥한 점도 있다. 꿈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1000회까지 오게 된 순간들을 떠올리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을 흘린 그는 "힐링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학교 간다는 느낌으로 왔던 프로그램이다"고 '세상에 이런 일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꽃다운 나이에 시작했지만 저를 철들게 한 프로그램이다"면고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갈비뼈 골절이 있었음에도 프로그램 녹화를 한 것은 시간이 지난 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소현은 지치지 않고 '세상에 이런 일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 "힘든 일이 있어도 에너지를 얻어간다"면서 "주인공들과 했던 시간이 매주 지속되서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는 많은 우리 주변의 주인공들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임성훈, 박소현은 1000회를 넘어 또 다른 기록을 기대케 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이 지속되는 공을 제작진, 사연을 제보해 주는 시청자들에게 돌렸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꾸준한 제보를 부탁하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가 계속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 1000회는 오는 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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