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홀로서기, 맨땅에 헤딩..주위 반대 많았죠"(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9.11 16:21 / 조회 : 2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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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우스바이어스클럽


가수 남태현(24)이 밴드 사우스클럽 결성을 하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남태현은 11일 오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게 된 계기와 당시 심경에 대해 떠올렸다. 사우스클럽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이 2016년 팀을 탈퇴한 이후 결성한 밴드.

먼저 남태현은 밴드 이름인 사우스클럽과 회사 이름인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의 뜻과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이라는 이름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댈러스 바이어스 클럽'을 오마주해서 지었어요. 그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에이즈라는 병에 걸려 절박한 상황에 놓이죠. 단 2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그 주인공은 자기 방식대로 이에 대처해서 자신의 삶을 늘려가죠. 뭔가 자신이 놓인 상황을 이겨내는 과정이 제 모습과 얼핏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사우스클럽은 제 성이 남이잖아요. 이걸 영어 사우스(South)로 표현해서 만든 이름이에요. 한국어로 번역하면, '남씨 밴드' 인거죠. 하하."

남태현은 회사를 차리고 밴드를 결성하면서 겪었던 심경에 대해 말을 이어나갔다.


"물론 주위의 반대도 많았어요. 지인들도, 가족들도 만류했어요. 하지만 전 제가 하고 싶으면 주변의 이야기는 잘 안 듣는 성격이었고 저 스스로 하고 싶은 결정을 했죠. YG엔터테인먼트라는 전 소속사에서 나와서 밴드를 결성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그때는 그저 무작정 버스킹 무대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가짐이었어요. 정말 살려고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죠.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더 재미도 있었고요."

남태현은 "밴드를 결성한 건 분명 잘한 일인 것 같다. 이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태현은 최근 새 솔로 싱글 '별'을 발표했다. '별'은 퓨쳐 신스 팝 장르의 특성이 잘 담긴 넘버. 솔로 보컬 남태현만의 톤과 공간계 이펙팅을 통한 사운드 디자인도 활용됐다는 점이 인상적인 곡이다.

'별'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사를, 감각적인 프로듀싱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 낸 박근태가 작, 편곡에 참여했으며, 그 외에도 국내 최고의 스태프가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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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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