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의 가을엔 드라마가 있다

김재동 기자 / 입력 : 2018.09.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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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의 가을./사진제공=나미나라 공화국


경기도 가평에 가면 작고 사랑스런 나라가 하나 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남이섬이라고 부르는 나미나라 공화국이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특히 가을이 예쁜 것으로 전부터 유명하다.

나름 공화국이다보니 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해야 되고 여권도 발행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화폐와 1:1 고정환율이 적용되는 남이통보도 환전해준다.


그렇게 들어가 보면 타조, 청설모, 까치, 다람쥐, 담닭과 금계, 공작, 거위, 오리, 기러기, 토끼, 칠면조, 두더지, 까막딱따구리 같은 주민들이 제각각 생활하며 친근하게 관광객을 맞는다. 약간의 말썽을 피운 타조는 우리로 들어가 영어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엔 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한 메타세콰이어 길도 있고 은행나무길, 벗길, 잣나무길, 자작나무길, 갈대 숲길 등 테마별 산책로가 조성돼있고 단양 도담삼봉, 함평 나비공원 천리포 목련원등을 옮겨놓은 주제공원도 있고 연지, 곤지, 꿈자리 좋으라는 몽연지 등 10여개의 연못도 구석구석 자리 잡고 호젓함을 더한다.

이 계절엔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와 빨갛게 익어가는 단풍, 가을 햇살 찰랑대는 갈대가 있어 특히 매력적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중국의 대표 진흙 인형 예술가 위칭청행복미술관, 들풀종이 만들어보는 녹색가게체험공방, 유리공예체험과 도자시계 만들어보는 공예원, 그림책놀이터 등을 이용해볼만 하고선착장부터 섬 중앙까지 꼬마열차를 타거나 친환경 스토리투어버스를 이용해 남이섬을 일주해 볼 수도 있다. 연인끼리라면 커플자전거를 이용한 바이크라이딩을 권할만 하다.

이 가을, 남이섬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보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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