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표본? 판빙빙 감금설에 장웨이제 사건 '재조명'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9.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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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중국의 인기 스타 판빙빙이 잠적설, 망명설에 이어 감금설까지 불거진 가운데 20년 전 실종된 중국 아나운서 장웨이제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한 사실이 알려지자, 한때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한순간에 사라진 장웨이제 사건이 다시금 언급되고 있는 것.

8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판빙빙과 함께 장웨이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장웨이제는 지난 1998년 중국 다롄 시 시장이었던 보시라이와 내연 관계였던 인물로, 당시 그녀는 "아이를 임신했다"며 보시라이에게 아내와 이혼을 요구했지만, 보시라이는 장웨이제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이후 장웨이제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실종됐다.


이 사건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장웨이제의 실종 이유를 놓고 끊임 없이 제기되는 의혹 때문이다. 의혹은 장웨이제가 실종된 후 14년 뒤인 2012년 '인체의 신비' 전에 장웨이제가 인체 표본으로 전시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인체 표본의 얼굴 형태, 눈 코 입의 비율, 키와 발 사이즈 등이 장웨이제와 흡사했고, 해당 표본과 실종 당시 장웨이제 모두 임신 8개월이라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또한 '인체의 신비' 전을 연 군터 폰 하겐스가 보시라이와 친분이 있으며, 보시라이가 다롄 시 시장이었을 당시 인체표본 제작 공장을 다롄에 세웠다는 배경 역시 의혹을 더했다.


임산부 인체 표본의 정체를 밝히라는 목소리가 커지자, 하겐스는 기자회견에서 "단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내와 절친했던 중국인 친구이고,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하겐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014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도 다뤄져 관심을 모았다.

한편 판빙빙은 최근 100억대 탈세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미국 LA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전해지는 등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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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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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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