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동현, 복귀전서 또 대량 실점.. 계속되는 부진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07 21:38 / 조회 : 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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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이동현.



LG 트윈스 베테랑 불펜투수 이동현(35)이 또 한 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NC 다이노스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섰으나, 많은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최근 3연속 대량 실점이다. LG 불펜진의 고민이 되는 모양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NC전에서 투타 모두 흔들리면서 1-11의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6-3의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2연승을 만들었던 LG다. 기세가 좋았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투수진은 NC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고, 타선은 NC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일단 선발 임찬규가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회초 5실점한 것이 컸다. 다른 이닝은 괜찮았지만, 3회 크게 흔들렸다. 5회에는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다시 내줬다.

이후 6회초 이동현이 올라왔다. 사실 경기 전 이동현의 이름이 덕아웃에서 언급됐다. 류중일 감독은 "휴식 후 투수들이 힘이 있기는 한데, 아직 우리는 안 던진 투수들이 있다. 이동현 등 다른 투수들이 던져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동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⅔이닝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4실점 이후 내려왔지만, 다음 배민관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해 최종 실점이 5점이 됐다.

문제는 이날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 시즌 이동현은 31경기에서 30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7.80을 기록하고 있다. 데뷔 후 가장 나쁜 기록을 남기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4일 삼성전이 마지막 1군 등판이었다. 이후 7월 25일 1군에서 말소됐고, 계속 올라오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와 서머리그를 거치며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고, 다시 1군에 등록됐다. 하지만 이날 또 한 번 주춤하고 말았다.

LG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이동현은 지난 2001년 데뷔 후 꾸준히 LG 마운드를 지켜왔던 자원이다. 지난해에도 45경기 50⅔이닝, 3승 6패 5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으로 마냥 나빴던 것은 아니다.

그런데 올 시즌은 썩 좋지 못하다. 이동현 본인으로서도, LG로서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2018년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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