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호투-타선 폭발' NC, LG에 11-1 완승.. 4연패 탈출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9.07 21:36 / 조회 : 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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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낸 NC 다이노스 구창모.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완승을 거두며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동시에 최근 4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LG는 3연승을 노렸으나, 결과가 아쉽게 됐다.

NC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선발 구창모의 호투에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더해 11-1의 완승을 따냈다.

전날 NC는 1-4에서 3-4까지 추격하는 등 나름의 힘을 보였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해 3-6으로 졌다. 이날은 아니었다. 경기 초반 힘을 내면서 다득점에 성공했고, 승리를 품었다. 4연패 탈출. LG는 3연승에 실패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10패)째를 따냈다. 개인 3연승에, 선발로는 2연승이다.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위기도 크게 없었고, 그나마 맞은 위기에서도 범타를 연이어 뽑아냈다. 왼쪽 검지 손톱에 멍이 들면서 5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타선은 화끈하게 터졌다. 이미 6회에 15안타를 쳤고, 득점권에서 무려 10안타를 뽑아냈다. 홈런은 없었지만, 연속안타가 폭발하면서 다득점에 성공했다. 박석민과 정범모가 2안타 2타점씩 만들었고, 이상호-권희동도 2안타 1타점씩 올렸다. 나성범은 1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김찬형이 2안타 2득점을 더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10승)째다. 2회까지는 잘 막았지만, 3회초가 문제가 됐다. 집중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이 나왔다. 5회에는 아쉬운 수비로 1실점이 더 있었다. 임찬규는 이날 패배로 최근 등판한 5번의 선발에서 4패만을 기록하게 됐다.

타선에서는유강남이 솔로포를 때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19호 홈런을 치며 데뷔 첫 20홈런에 하나만 남겨뒀다. 문제는 다른 쪽이다. NC 구창모를 비롯한 투수진에 전반적으로 꽁꽁 묶였다. 특히 5회말 무사 2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컸다.

◆ 선발 라인업

- NC : 이상호(2루수)-권희동(중견수)-나성범(우익수)-모창민(3루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박석민(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찬형(유격수)-정범모(포수). 선발투수 구창모.

- LG : 이형종(좌익수)-이천웅(중견수)-박용택(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양석환(3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윤대영(1루수)-정주현(2루수). 선발투수 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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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박석민.





◆ NC, 3회초 '빅 이닝' 폭발.. 단숨에 5-0 리드

3회초 NC가 균형을 깼다. 그것도 크게 깼다. 이우성의 좌전안타와 김찬형의 좌중간 2루타를 통해 무사 2,3루가 됐고, 정범모가 좌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섰다. 다음 이상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권희동의 좌중간 적시타, 나성범의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가 나와 3-0이 됐다.

모창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계속됐다. 다음 스크럭스가 삼진을 먹으며 2사 만루가 됐지만, 박석민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0을 만들었다. NC가 3회초에만 득점권에서 7타수 4안타를 치며 빅 이닝을 만들었다.

◆ NC, 5회초 상대 실책 틈타 1점 추가.. 점수 6-0

5회초 NC가 1점을 더했다. 1사 후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모창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원재가 우측 2루타를 때려냈다. 나성범은 3루까지 들어갔다. 이때 LG 야수진의 중계플레이 미스가 나왔다. 2루수 실책으로 송구가 제대로 되지 못했고, 나성범이 홈까지 파고들어 6-0을 만들었다.

◆ 6회초 NC 또 한 번의 '빅 이닝'.. 11-0까지 달아나

NC가 6회초 추가점을 다시 만들었다. 박석민의 좌전안타와 이우성의 투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고, 김찬형의 좌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나오며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여기서 정범모의 우전 적시타와 이상호의 2루수 우측 적시 내야안타가 나와 8-1이 됐다. 권희동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가 됐고,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모창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10-0이 됐다. 이원재의 우전 적시타가 또 터져 11-0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 LG, 7회말 유강남 솔로포로 뒤늦게 1점 만회

7회말 LG가 첫 득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상대 김진성의 3구째 127km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스코어 1-11. 유강남 개인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이미 개인 최다인 17홈런을 넘긴 상황. 이제 데뷔 첫 20홈런이 눈앞이다. 하지만 크게 뒤진 상황에서 나와 다소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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