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NC전 5이닝 6실점 패전 위기.. 뼈아팠던 3회초

LG 트윈스 임찬규.

LG 트윈스 우완 임찬규(26)가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쓴맛을 봤다. 3회 빅 이닝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패전 위기에 처했다.


임찬규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NC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다. 지난 7월 19일 시즌 10승을 따낸 후 이날까지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가 없다. 2회까지는 괜찮았지만, 3회 흔들린 것이 컸다.

올 시즌 임찬규는 23경기에서 116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중이다. 5월까지 좋았으나, 6월 살짝 주춤했다. 이후 7월 페이스를 찾은 후, 8월 다시 흔들렸다. 월별로 기복이 있었던 셈이다. 그래도 데뷔 첫 10승을 달성하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국가대표에 뽑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다녀왔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그리고 이날 선발로 출격했다. 선발로는 8월 11일 넥센전 이후 27일 만이 된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 마지막 등판이 8월 16일 SK전이었으나, 이때는 불펜으로 올라와 3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낸 바 있다.

상대는 NC. 올 시즌 NC를 상대로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중이다. 경기별로는 5이닝 2실점(1자책)-6이닝 1실점-2⅓이닝 10실점-7이닝 3실점. 한 번 크게 무너진 것이 아쉬웠으나, 나머지는 좋았다.

이날은 또 한 번 쓴맛을 본 셈이 됐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들어 위기에서 잇달아 적시타를 내주며 5점을 내주고 말았다. 타선은 타선대로 임찬규를 돕지 못했다. 시즌 11승을 노렸지만, 시즌 10패 위기다.

1회초 선두타자 이상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권희동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나성범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고, 멋진 수비를 통해 병살을 만들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타구를 잡은 1루수 윤대영이 2루로 던졌고, 유격수 오지환이 2루에서 포구해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오지환이 다시 1루로 송구했고,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임찬규가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1루에 발을 붙인 채 포구에 성공하며 병살이 됐다.

2회초에는 모창민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재비어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석민을 2루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수비에서는 실점이 나왔다. 이우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김찬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무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정범모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이상호를 삼진으로 제압했으나, 권희동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0-2가 됐고, 나성범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맞아 0-3이 됐다. 첫 바운드가 크게 튀었고, 이것이 3루수 위를 지나갔다. 3루수 양석환이 글러브를 댔으나, 글러브를 맞고 흘렀다. 유격수 오지환이 따라붙어 공을 잡았으나, 2루타가 되고 말았다.

모창민에게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가 계속됐다. 스크럭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투아웃이 됐지만, 박석민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0-5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우성을 삼진 처리하며 길었던 3회초를 마무리했다.

4회초는 다시 깔끔하게 마쳤다. 김찬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정범모 역시 유격수 땅볼로 돌려보냈다. 다음 이상호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일궈냈다.

5회초에는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은 후, 나성범을 볼넷으로 보냈다. 모창민에게 탈삼진을 뽑아냈지만, 이원재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고, 나성범이 3루에 들어갔다.

이때 LG 야수진의 중계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다. 2루수의 실책이 나왔다. 나성범이 그 틈을 노려 홈까지 파고 들었다. 스코어 0-6. 이원재도 3루로 달렸으나,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