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ng]대중은 왜 '10대 스타' 이수민에게 등을 돌렸나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8.09.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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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이수민은 2001년생, 올해 열일곱 살이다.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MC로 이름을 날리며 일약 '10대 스타' 반열에 올랐다. 10대다운 발랄함이 매력으로 꼽혔다. 이수민은 대중의 사랑에 힘입어 '쇼! 음악중심' MC를 맡고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인기 가도를 달렸다. 차세대 '국민 여동생'의 탄생을 알리는 듯했다.


이 '국민 여동생'은 그러나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지난해 7월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에 대응하는 와중에 거짓말 및 비속어 논란을 빚은 것. 10대인 나이를 고려하면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열애설'에 당황해 거짓말 등 미숙하게 대응한 점은 일정 부분 이해가 가능할 수 있다. 비속어 논란 역시 나이 대를 생각하면 또래와 별로 다르지 않는 행동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이수민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가능할 이해들이다. 이수민이 어떻게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무엇 때문에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지를 생각하면 그 이해의 정도는 달라진다. 그 같은 거짓말과 비속어는 '이수민'이라는 이름으로 쌓아올린 이미지 자체를 무너뜨려 버렸다. 물의를 빚은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이수민에게 유독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니라 사랑받던 '이수민'이라는 이미지와 다른 언행에 대중은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이수민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일련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제가 제 말의 무게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한 말실수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잘못이고,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좋은 모습으로 노력하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수민이 겪고 있는 일들은 '성장통'일 수 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게 있다. 대중의 사랑을 받고 커가는 연예인의 길을 택했다면 그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한다. 대중에겐 '열일곱 살 이수민'이 아닌 '연예인 이수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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