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RA 25.31' 산체스, 휴식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05 22:25 / 조회 : 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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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8월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보냈음에도 반전을 하지 못했다. 무려 3개의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2연전 마지막 경기서 12-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4-11에서 12-1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SK는 2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한 동시에 지난 8월 11일 KIA전 이후 이어오던 홈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넥센은 SK전 2연승 행진이 끊겼다. 시즌 맞대결 전적은 7승 7패가 됐다.

경기는 우여곡절 끝에 잡았지만 이날 SK 선발 산체스의 난조가 아쉬웠다. 1회 삼자범퇴를 잡으며 잘 출발한 산체스는 2회 샌즈, 3회 박병호에게 나란히 투런 홈런을 맞으며 도합 4실점했다. 여기에 4회초 선두 타자 김하성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6회는 더 아쉬웠다. 갑작스런 제구 난조가 찾아왔다. 5회까지 볼넷이 전무했던 산체스는 1사 이후 김하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다음 김민성은 범타로 잘 처리했지만 임병욱에게 좌전 안타, 대타 이택근까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한 타자만 처리하면 되는 상황에서 고전했던 산체스는 결국 김태훈과 교체됐다.


산체스 대신 올라온 김태훈은 이정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김혜성에게 내야 안타까지 맞았다. 후속 서건창에게 3타점 적시 2루타까지 맞으며 결과적으로 산체스의 자책점은 8점까지 올라갔다.

산체스는 8월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 자책점 25.31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치르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잘 되지 못했다. 경기는 품었지만 SK의 시름은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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