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故이왕표 유족 "이동우에 각막 기증? 와전 안타까워"(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9.05 12:20 / 조회 : 315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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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왕표/사진=뉴스1


'한국 프로 레슬링의 전설' 고 이왕표(64)의 유족 측이 개그맨 이동우에게 각막 기증을 하겠다는 미담과 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고 이왕표 유가족 측은 5일 오전 스타뉴스에 "이동우 씨에게 안구(각막) 기증을 한다는 유서와 관련한 내용이 잘못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했다.

고 이왕표는 지난 4일 오전 지병인 암으로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생전에 담도암으로 투병 중이었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됐고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향년 64세.

고인이 별세 이후 과거 유서 내용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는 5년 전 고 이왕표가 담도암 판정을 받은 후 치료 중 작성했던 것으로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이동우에게 각막을 기증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왕표의 별세 후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미담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미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 이왕표 유가족은 와전된 내용이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고인의 유족인 여동생은 "많은 분들이 오빠가 각막을 이동우 씨에게 각막을 기증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미화되고 있는 게 있다.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다. 오빠를 좋게 봐주는 것도 좋지만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오빠도 그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있다. 오빠가 담도암 판정을 받고 난 후 치료, 수술을 앞두고 유서를 썼다. 당시 TV에 자주 나오던 이동우 씨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접했고,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각막) 기증 의사를 밝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기증 의사가 알려진 후 이동우 씨가 오빠 병실에 직접 찾아왔다. 동우 씨가 오빠한테 '제가 이식을 받는다고 해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감사하다는 뜻과 함께 받은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고 이왕표의 여동생은 "오빠는 암이라서 장기를 기증할 수 없었다. 유서에 기증에 대한 내용을 쓸 때는 잘 알지 못해서 그랬다. 암환자들은 몸 어딘가에 잠복해 있을지 모를 암세포로 인해서 장기를 기증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기증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중에 오빠도 그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더 안타까워 했다"고 말했다.

또 "기증을 하지 않았는데, 계속 기증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고 있다. 저희(유가족)들도 와전된 내용이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 오빠는 남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기부의 뜻을 밝혔던 것이고,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까지가 사실이다. 거기까지가 오빠와 이동우 씨의 미담이다. 거기까지만이다. 더는 잘못된 내용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증보다 오빠가 생전에 레슬링에 얼마나 많은 애정을 쏟았는지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오는 10월엔 시합도 잡아놓을 정도였다.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 되면서 이렇게 떠나게 됐다. 마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했다.

한편 고 이왕표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이다. 장지는 일산 청아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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