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복귀"..이나영 정상화 BIFF의 얼굴이 되다[스타현장]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현장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9.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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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 /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이나영이 4년 만에 정상화 된 부산국제영화제의 얼굴이 됐다. 2014년 영화 '다이빙벨' 이후 파행을 겪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4년 만에 정상화 됐다. 올해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화합과 화해, 그리고 도약을 목표로 개최되는 가운데 6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 이나영이 개막작 주인공으로 관객을 만난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참석했으며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윤재호 감독과 배우 이나영이 함께 했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의 원년이다.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당시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이에 반발한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정치적 풍파를 겪었던 영화제가 올해로 정상화 됐다. 이에 올해 부산영화제는 4년 간 계속된 진통을 끝내고 영화인과 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정상화 원년을 맞게 됐다.

2년 만에 영화제에 복귀한 이용관 이사장은 "몇 년 만에 다시 뵙게 돼 소회가 남다르다. 20년 넘게 한결 같이 저희 영화제 사랑 보내주신 분들을 뵙게 돼 반갑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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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이 이사장은 "제가 전양준 집행위원장과 함께 지난 1월 31일 날짜로 복귀한지 7개월 지났다. 시간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준비하느라 노력했다"라며 "다행히 저희 프로그래머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라인업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화합과 화해를 모토로 하고 있다"라며 "그 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영화 축제 본연의 의미를 되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올해 초 영화제 이사장과 집행위원장 공백상태였다. 준비함에 있어서 예년에 비해 2~3개월 뒤처진 상황이다"라며 "욕심 내지 않고 안정적인 영화제 개최하는데 주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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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제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다. 전양준 위원장은 "아시아와 한국의 새로운 영화와 재능을 발견해 온 부산국제영화제와 일맥상통하는 작품이다"라며 "영화는 가족해체를 통해 가족 관계가 회복되는 이야기다. 독특한 이야기 구조에 매력을 느꼈다. 시의적절한 영화로 탈북민 문제를 다뤘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의 윤재호 감독과 배우 이나영도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뷰티풀 데이즈'는 한 탈북 여성이 겪는 스산한 삶을 그린 영화다. 윤재호 감독은 "'뷰티풀 데이즈'는 가족 영화다. 14년 만에 만나는 아들과 엄마 이야기다. 개막작으로 선정 돼 영광이다. 저예산 예술 영화지만 이렇게 힘을 합쳐서 뜻이 있는 분들과 함께 열심히 만든 영화다. 많이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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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감독 /사진=이기범 기자


이나영은 "한국배우로서 가장 기다리고 기대되는 영화제이자,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시는 자리에 저희 '뷰티풀 데이즈'가 보여질 수 있어서 큰 영광이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나영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본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그냥 제가 너무 하고 싶었던 형식과, 캐릭터였다.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봐서 보자마자 마음을 정했다"라며 "이 캐릭터가 결코 약하지 않은 비극적인 사건들을 겪었음에도 삶에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다. 감독님께서 잘 표현해 주신것 같아서 선뜻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나영은 "영화를 찍고 나서는 조금 더, 제가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배웠다. 윤재호 감독님 영화에 참여하게 돼 너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영은 2012년 송강호와 함께 했던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작품으로 대중을 만난다. 원빈과 결혼, 출산 후 첫 작품인 '뷰티풀 데이즈'가 정상화 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이나영 역시 의미있는 복귀를 하게 됐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10월 4일 개막해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며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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