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신정환이 꼭 알아야 할 것..잊히지 않은 '거짓말'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8.09.02 11:18 / 조회 : 7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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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신정환


불법도박 및 거짓 해명으로 대중의 분노를 샀던 그룹 룰라 출신 신정환이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으로 두 번째 방송 복귀 시도를 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신정환은 지난 1일 방송된 '아는 형님'에 룰라 멤버 김지현, 채리나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신정환은 "나 들어가도 되니"라고 소심하게 등장했고, 이어 "죄송합니다, 신정환 입니다"라며 포문을 연 그는 방송 내내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한 모습을 보였다. 신정환은 이날 방송 내내 행동 하나하나 눈치를 보며 조심했다.

반성도 있었다. 그는 "굵직한 사고들이 많았다"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내 잘못과 빚은 평생 갈 것 같다. 한순간에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고 앞으로 많은 시간을 두고 내가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대중을 우습게 아는 것", "시청자 간보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신정환이 여전히 대중의 분노를 사는 건 단순 도박 사건 때문만은 아니다. 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지만 현재 방송 활동 중인 연예인은 적지 않다.

신정환은 '거짓말'이 문제다.

예능계를 주름잡던 신정환은 지난 2006년 불법도박으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 기소된 바 있다. 그는 4개월 뒤 "못난 저를 용서해 달라"고 사과했고, 방송에 복귀했다. 신정환은 그러나 2010년 또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됐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필리핀에 머물던 그는 뎅기열에 감염됐다는 거짓말로 대중을 농락했고, 이후 해외를 떠돌다 귀국, 법적 처벌을 받았다.

신정환은 이후 방송을 떠나 사업 및 결혼 등 비연예인으로서 생활했다. 그러다 지난해 엠넷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로 7년 만에 방송 복귀를 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고,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

신정환은 알아야 한다. 그는 대중에게 두 번이나 사죄를 구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가 '복귀'를 운운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신정환이 방송에서 사죄하고 조심스러워하며 눈치 본다고 해서 곧 대중이 용서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대중은 아직 잊지 않았다. 그의 '거짓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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