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48' 기쁨과 아쉬움의 최종결과..모두에게 시작이길

[록기자의 사심집합소]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9.01 19:40 / 조회 : 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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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프로듀스48'


'프로듀스48'을 통해 12명의 '아이즈원' 데뷔 멤버가 탄생했다. 그리고 8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의 최종회. 데뷔곡 평가 무대에 이은 최종 순위에서 1위는 스타쉽 장원영이 차지했다, 2위 HKT48 미야와키 사쿠라, 3위 스톤뮤직 조유리, 4위 위에화 최예나, 5위 스타쉽 안유진, 6위 HKT48 야부키 나코, 7위 울림 권은비, 8위 에잇디 강혜원, 9위 AKB48 혼다 히토미, 10위 울림 김채원, 11위 얼반웍스 김민주, 12위 WM 이채연 등 총 12명이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됐다. 한국인 9명과 일본인 3명. 보컬라인부터 댄스라인까지, 비주얼과 실력이 고루 돋보이는 멤버들이다. 최종 데뷔 멤버가 결정되는 방송답게 시청률 또한 치솟아, 평소 방송과 전혀 다른 시간에 전파를 탔음에도 자체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눈물을 삼킨 8명의 탈락자가 나왔다. 그 중에서도 이가은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플레디스 연습생으로 출연한 이가은은 사실 2012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한 경험이 있다. 이가은과 함께 활동하지는 않았지만 애프터스쿨 출신인 가희가 '프듀스101' 시즌1 당시 선생님으로 출연했고, 이번에도 1회 심사위원으로 특별 출연했을 정도니 그녀의 각오와 부담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첫 회부터 압도적인 실력과 미모를 과시한 이가은은 단숨에 화제로 떠올랐다. 2013년 이후 애프터스쿨 활동이 없는 동안 그저 "기다렸습니다"라고 눈물을 삼킨 그녀의 모습 또한 오래 기억에 남아 회자됐다.

방송 내내 이가은은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초반 투표 1위를 이어가기도 했고, 흔들림이 있기는 했어도 내내 데뷔권에 있었다. 하지만 막바지 최종투표를 앞두고 이변이 발생했다. 이가은의 순위는 최종 14위. 12명을 뽑는 데뷔권에는 결국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도 놀랄 만큼 충격적인 결과였다. 중국 SNS인 웨이보의 검색어에까지 '이가은 데뷔 실패' 관련 키워드가 1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이변 속에 데뷔 멤버가 된 또 다른 연습생들은 놀라움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만, 이가은은 웃음을 지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어른스럽지만 안타까운 모습은 특히 많은 여운을 남겼다.

아쉬운 탈락자는 이밖에도 여럿이다. 96명 중 뽑힌 20명이었다. '반전갑'으로 불렸던 한초원, 시원한 가창력의 박해윤은 물론이고 대거 탈락한 일본인 멤버들도 못지않은 열정과 성장을 보여줬던 바다. 경험에 걸맞는 가창력을 과시했던 나카야마 미호, 실력과 노력을 모두 보여줬던 타카하시 쥬리,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타케우치 미유, 청순미와 섹시미를 겸비한 시타우 미우와 시로마 미루도 아쉽기는 매한가지. 카메라에 잡히는 순간순간 시선을 붙들었던 그녀들의 모습, 정다웠던 순간이 하나하나 생각날 정도다. '프로듀스48'을 통해 얻은 경험과 높아진 실력, 입증한 매력이 그들 모두에게 자산이 되길, 새로운 시작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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