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 '미스터션샤인' 이병헌, 김태리를 울린 진심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8.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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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방송화면 캡처


이병헌의 굳은 심지가 김태리를 오열케 했다. 더 이상 피하지 않는 그의 솔직함에 또 한 번 빠져들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에서는 고애신(김태리분)이 김희성(변요한 분)과 정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희성 또한 애신의 뜻을 따라 파혼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 일로 인해 고애신의 조부 고사홍(이호재 분)이 크게 노했다. 또한 고사홍은 애신이 정혼자가 아닌 다른 남자를 마음에 둔 이가 다름 아닌 유진 초이(이병헌 분)라는 것을 알게 됐다. 노비 출신이면서 조선을 침략하는 미국, 미군에 앞장선 유진 초이와 만남까지 반대했다.

유진은 고사홍 앞에서 애신과 같은 마음임을 드러냈다. 자신의 사랑에 물러섬이 없었다. 출생, 국적이 걸림돌이 된 순간이었지만 꿋꿋이 자신의 사랑인 애신과의 관계를 부정하지 않았다.

이후 유진은 자신을 보기 위해 뛰어온 애신을 본 후 그녀가 돌아가는 모습을 쓸쓸히 지켜봐야 했다. 애신은 유진과 추억을 회상하며 갇힌 방 안에서 오열했다.


유진과 애신은 궁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유진은 황제 고종(이승준 분)의 뜻을 받아 대한제국 무관학교 외국인 교관 자리를 맡기로 했고, 나오던 중 애신과 만나게 됐다.

마주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서로 눈빛을 주고 받았지만 서로 아는 척 할 수 없었다.

이에 유진의 사랑 고백이 애신의 마음을 흔들었다.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실없는 소리도 해봤소"라며 "이리보아 많이 반가웠소"라고 했다. 애신을 궁으로 이끌고 온 상궁과 이야기 하듯 했지만 이는 애신을 향한 말이었다.

유진은 무관학교 교관을 맡았다는 것도 알렸고, 남몰래 의병으로 활동하는 애신에게 그녀의 동지를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까지 전했다. "진심이 가 닿기 바라오"라는 말과 함께 였다.

애신은 유진이 하는 말의 뜻을 모를리 없었다. 그러나 더는 그를 향해 한 걸음 내딛을 수도, 말을 걸 수도 없는 상황이라 더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애신을 향한 유진의 변함 없는 진심. 이번에도 이병헌의 애틋함, 절제된 감정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들을 극 전개에 더욱 몰입시켰다. 여기에 변요한까지 가세하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더욱 궁금케 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멜로, 두 사람을 둘러싼 변요한 외 많은 인물들의 열연이 '미스터 션샤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후반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이 어떤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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