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상류사회' 日 AV배우 하마사키 마오 출연 A to Z

[전형화의 비하인드 연예스토리]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8.25 09:00 / 조회 : 48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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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류사회'에 출연한 일본 AV배우 하마사키 마오/'상류사회' 예고편 캡쳐


변혁 감독의 신작 '상류사회'가 개봉 전부터 화제입니다. 다른 게 아니라 노출, 베드신으로 화제입니다.


'상류사회'는 교수인 태준(박해일)과 미술관 부관장인 수연(수애) 부부가 상류사회로 신분상승을 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21일 기자 시사회로 공개된 이래 파격적인 베드신이 줄곧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상류사회'는 노골적입니다. 변혁 감독은 섹스를 욕망을 드러내는 도구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그리하여 세 번 등장하는 베드신은 각각의 의미를 담습니다.

그 중 여러모로 화제를 모으는 베드신은 미래그룹 회장으로 등장하는 윤제문과 일본 AV배우 하마사키 마오의 교합입니다. 아예 19금 예고편에는 둘의 베드신이 화들짝 놀랄 수위로 담겨있습니다.

AV(Adult Video)는 일본 에로영화를 뜻합니다. 하마사키 마오는 2012년 AV배우로 데뷔해 채 3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 250여편의 작품에 출연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였답니다.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팬미팅을 열기도 했습니다.


왜 '상류사회'에 하마사키 마오가 출연해야 했을까요? 영화 속 설정으로는 일본인이긴 합니다. 하지만 굳이 일본 AV배우를 써야 할 필요까지 있었을까요? 영화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일단 제작사 관계자는 "리얼리티를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제작사에선 꼭 집어서 하마사키 마오를 캐스팅한 건 아니었습니다. 극 중 역할을 맡기기 위해선 일본 AV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답니다. 일본 에이전시에 시나리오를 전달하고 캐스팅 의뢰를 했답니다. 일정이 맞는 배우, 그리고 한국영화에 관심이 있는 배우가 캐스팅됐습니다. 그녀가 바로 하마사키 마오였답니다.

하마사키 마오는 이틀 동안 2회차에 걸쳐 '상류사회'를 찍었습니다. 격렬하게 찍었습니다. 마치 고깃덩어리들의 교합처럼 느껴집니다. 이래서 일본AV배우를 썼구나 싶습니다. 길고 노골적입니다. 후시녹음이 아니라 현장녹음을 썼답니다. 후시녹음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는데, 그런 이유인지 여러모로 적나라합니다.

'상류사회'에는 수애와 이진욱의 베드신, 박해일과 김규선의 베드신, 윤제문과 하마사키 마오의 베드신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베드신은 각각의 욕망을 대변합니다.

예술과 일에 대한 욕망을 갖고 있는 수애와 이진욱의 베드신은 탐미적입니다. 국회의원이 되려는 박해일과 그의 제자이자 민국당 의원 보좌관인 김규선의 베드신은 위선적입니다. 윤제문과 하마사키 마오의 베드신은 노골적입니다. 비루하고 위선적인 욕망을 각각의 베드신으로 구현하려고 했다면 합격입니다. 흥분이 아닌 불쾌가 일어나니깐요.

베드신의 수위는 여배우들의 지명도와 정반대입니다. 하마사키 마오가 제일 높고, 김규선, 수애 순입니다. 힘없는 여배우들일수록 노출 수위가 높습니다. 영화 속 노출의 위계가, 현실의 사회적 위계와 정반대인 건 많은 걸 의미합니다. 그것도 영화 내용과 현실을 반영한 것일까요? 그 답과 책임은 온전히 감독의 몫일 것입니다.

편집됐지만 하마사키 마오 분량은 더 있습니다. 에필로그에 하마사키 마오와 극 중 윤제균의 여비서(고애리) 분량이 더 있었습니다. 확장판으로 그 분량이 공개될 수도 있답니다. 영화가 흥행하면, 극장이든 VOD로든 공개될 지 모릅니다.

'상류사회'는 '내부자들' 제작진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주제도, 묘사도, 수위도, 닮은 구석이 더러 있습니다. 혹시 모르죠. '상류사회'도 '내부자들'처럼 나중에 영화 같은 현실, 현실 같은 영화로 회자될지. 그렇다면 정말 불행한 일일 것입니다. 영화에든, 사회에든 말입니다.

'상류사회'는 8월29일 개봉합니다. 작정하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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