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벤투는 한국의 러시아월드컵을 어떻게 봤을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8.23 12:37 / 조회 : 298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고양] 조용운 기자= "긍정적이었다. 한국은 조직적이었고 카운터어택을 잘 사용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새로운 사령탑에 오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을 복기했다.

벤투 신임 감독은 2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엠블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본격적인 한국 대표팀 사령탑 일정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실패를 이겨낼 구원자로 선택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을 필두로 장시간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를 모색했고 벤투 감독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벤투 감독은 사흘 전 자신의 사단과 함께 입국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가 동행했다.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과 함께 일하는 코치진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벤투 감독은 빠르게 한국 축구를 익히고 있다. 축구협회를 방문하고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1 경기도 관전했다. 벌써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업무를 위한 사무실 마련과 본인 및 코치들의 국내 주거지도 요청했다.

벤투 감독은 이미 국내에 들어오기 전 한국의 월드컵 본선과 최종예선 경기를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A매치 명단을 축구협회의 도움보다 자신들의 눈으로 선발하려는 움직임이다.

벤투 감독이 바라본 한국의 첫인상은 어떨까.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영상으로만 봤지만 긍정적이었다. 한국은 카운터어택을 잘 사용했고 볼을 잃었을 때는 빠르게 반응했다. 조직적인 수비 움직임과 강한 파이터 기질이 눈에 들어왔고 이것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K리그도 봤다. 리그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파악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도 "한국의 축구 수준은 상당하다. 상당한 강도의 경쟁심을 느꼈고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문을 뗐다.

벤투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해 히딩크호와 대결한 인연이 있다. 그는 "2002 월드컵은 포르투갈보다 한층 발전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늘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한국에 있어 2002 월드컵은 역사적이고 좋은 경험을 한 시기"라며 "그러나 최근 월드컵을 돌아보면 2002년과 2010 남아공월드컵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래서 한국을 결정했다. 높은 기대치에 수준이 높은 한국과 단기 목표가 아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수락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