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단체전 金' 김지연 "처음에 긴장.. 마지막이기에 金 간절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2 21:28 / 조회 : 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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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지연. /사진=뉴스1


김지연(30·익산시청)-황선아(29·익산시청)-최수연(28·안산시청)-윤지수(25·서울특별시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팀이 결승에서 중국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품었다. 대회 2연패 성공이다. 김지연은 단체전 동메달의 아쉬움을 단체전 금메달로 풀었다. 스스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22일 저녁 8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중국전에서 접전 끝에 45-36의 승리를 따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본적으로 한국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중후반까지 팽팽한 접전이었다. 넉넉한 리드를 이어가다 순간 흐트러지며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3라운드에서 착실하게 스코어를 벌렸고, 대승을 일궈냈다.

'에이스' 김지연은 개인전의 아픔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개인전에서 다소 충격적인 동메달에 그친 바 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는 달랐다. 1라운드 1번 주자로 나서 0-4로 뒤진 상황에서 5-4로 역전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결국 이것이 시작점이었다. 끝까지 한국은 리드를 유지했고, 승리를 가져왔다. 김지연도 금메달을 품었다.

경기 후 김지연은 "단체전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쁘다. 과정이 힘들었기에 보람도 많이 느낀다. 개인전에서 아쉽게 동메달을 땄는데,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었다. 악착같이 경기에 임한 것 같다. 4년 전에도 금메달을 땄지만, 나에게는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다. 그래서 더 뜻깊은 금메달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첫 선수로 나서 4점을 먼저 준 부분에 대해서는 "단체전에서 1번으로 들어가면 경기를 잘 못 푸는 스타일이기는 하다. 이번에는 긴장도 많이 했고, 처음에 집중을 못했다. 그래서 4점을 주고 시작한 것 같다"라고 짚었다.

한국 펜싱이 강한 이유를 묻자 "스피드와 스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펜싱의 장점이 스피드와 스텝이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계속 훈련을 하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추격을 허용한 후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묻자 "격차를 벌릴 수 있을 때 벌렸어야 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뒤에 선수들이 간절하게 보고 있었고, 나도 간절했다. 그래서 다시 도망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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