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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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 웰메이드 서상욱 대표 "최수종과 재회는 행운"(인터뷰①)

[스타메이커]①웰메이드스타 이엔티 서상욱 대표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8.22 10:30 / 조회 : 8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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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매니저,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매니저들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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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스타 이엔티 서상욱 대표/사진=임성균 기자


친구를 대신해 시작한 매니저의 일. 이젠 어엿한 매니지먼트 대표가 됐다. 웰메이드스타 이엔티 서상욱(47) 대표의 이야기다.


서상욱 대표는 1992년 광고 에이전시 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1996년 친구의 부탁으로 그를 대신해 발을 내딛은 매니저 생활이 본업이 됐고, 많은 스타의 매니저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를 비롯해 고나은, 고윤, 구건민, 이선빈, 진지희, 한서윤, 허은정, 혜이니 등이 소속된 웰메이드스타 이엔티 대표로 스타 매니저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서상욱 대표는 고인이 된 최진실의 매니저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는 매니저. 고인을 떠난 후 나름 마음의 3년상을 치러야 한다는 의리로 실제 3년 동안 일을 중단하기도 했다. 자신이 맡은 스타와는 '의리'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서 대표. 26년 째 매니저로 활동하면서도 "내가 만든 스타는 단 한 명도 없다"고 했다. 그의 말과 달리 많은 연예인들을 스타로 일궈낸 서상욱 대표는 '스타 메이커'라 할 수 있다. 스타뉴스가 그를 만나 '스타 메이커'의 삶을 들어봤다.


-'스타 메이커' 서상욱은 누구인가.

▶ 1992년 에이전시로 연예계 쪽 일을 하게 됐고, 본격적인 일을 시작한 게 1996년이다. 친구가 배용준의 매니저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대신 해달라고 했다. 그 때만 해도 벤을 운전하는 사람이 얼마 없었는데, 제가 벤을 운전할 수 있어서 부탁을 했던 거였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계기가 됐다.


-어떤 연예인과 회사를 거쳤는가.

▶ 제가 1999년, 2000년도에 유진박의 매니저로 일했다. 그 전에는 최지우, 이혜영, 박지윤, 김규리 등이 있던 태원 예능에 있었다. 이후 2002년도에 싸이클론이란 회사에 몸 담았다. 회사 설립 초창기에 합류했었다. 2003년 개인 사정으로 10개월 정도 일을 못했고, 그 해 12월 다시 일을 하게 됐다. 최수종, 하희라, 김승우, 박은혜, 하지원 등 스타들과 함께 했다. 2년 뒤 2005년 10월 엔터 박스 미디어를 설립했고, 최진실, 김남주, 안선영 등 여러 명의 스타들과 일을 했다. 그리고 2008년 10월 2일.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진실이 사망한 일이었고, 당시 3년간 일을 안 했다.

-고 최진실의 사망으로 왜 일을 그만 둔 건가.

▶ 제 딴에는 3년상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일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었고, 고인에게 의리를 지켜야 하는 것이라 여겼다. 3년 동안 일을 하지 않으면서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지만, 어쨌든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약속을 지켰다. 사실 최진실은 저와 만나기 전 이미 스타였다. 저는 다만 그녀가 더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도와줬을 뿐이다. 스타 매니저였으니,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할 도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고 최진실과의 기억나는 추억이 있다면 무엇인가.

▶ 마지막을 함께 했던 매니저로서 그녀와 작품 선택을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특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2008)이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은 '장미의 전쟁'(2004)으로 최진실이 재기하고, 2005년 '장밋빛 인생'으로 재기에 완전히 성공하게 됐다. 이후 '나쁜여자 착한여자'(2007),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까지 하게 됐다. 재기 직후에도 어려웠던 상황이었는데, 일이 잘 풀리게 됐다. 오롯이 작품만 보고 출연 결정을 했던 최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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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스타 이엔티 서상욱 대표/사진=임성균 기자


-올해 최진실이 떠난 지 10년,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 벌써 10주기다. 매년 생각한다. 벌써 이렇게 됐나 싶다. 엊그제 같다. 그녀가 떠나고 나서 10개월 정도는 됐을 거다. 일주일에 한 번은 꿈에 나타날 정도였다. 진짜 가족 같았다. 여행도 함께 가고, 저희 식구들과도 잘 어울렸었다. 매년 추모하러 간다. 매번 조용히 다녀왔고, 올해도 갈 거다. 무슨 말을 하고 올지 잘 모르겠다.

-최진실 사건 그리고 3년상 이후엔 어떻게 지냈는가.

▶ 마음의 3년상을 마치고, 마이네임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게 됐다. 2013년까지 2년 정도 있다가 나오게 됐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약 2년 동안 쉬었다. 그리고 이선빈, 진지희 등 5명의 연예인들과 함께 웰메이드 예당을 설립하게 됐다. 이후 고나은, 고윤, 구건민 등이 합류하게 됐다. 지난 4월엔 최수종 하희라 부부까지 전속계약, 8월에 사명을 웰메이드스타 이엔티로 변경하고 스타 발굴에 힘쓰고 있다.

-우여곡절 많은 삶이었는데,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재회한 소감은 어떤가.

▶ 두 사람은 제가 2005년까지 매니저로 함께 했었다. 1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이렇게 스타와 매니저로 다시 만나 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두 사람의 매니저를 안 한지 13년 동안 서로 연락하면서 잘 지냈다. 변함없는 사람들이다. 13년 전에 살던 집에 똑같이 사는 것만 봐도 알겠다. 좋은 사람들과 다시 일하게 되니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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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스타 이엔티 서상욱 대표/사진=임성균 기자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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