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 스님, 총무원장 자진 사퇴.."산 중으로 돌아가겠다"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08.21 15:28 / 조회 :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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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 / 사진=뉴스1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날 뉴스1에 따르면 설정스님은 "잘못된 한국 불교를 변화시키기 위해 종단에 나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산중으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은처자 의혹 등을 받아왔던 설정 스님은 지난 16일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회를 통해 불신임안이 가결돼 원로회의의 인준을 하루 앞둔 상황이었다.

설정 스님은 지난해 11월 1일 임기 4년의 제35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선거 과정에서 서울대 학력위조 의혹, 거액의 부동산 보유 의혹, 숨겨둔 자녀가 있다는 의혹 등을 받았다. 하지만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측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됐다.

하지만 이후 은처자 의혹 논란이 확대됐고, 40일 넘게 단식을 한 설조 스님과 재야불교단체 등의 퇴진 요구가 이어진 끝에 자진 퇴진 결정을 내렸다. 설정 스님은 수덕사로 내려갈 예정이다. 설정 스님의 퇴진으로 총무원장은 총무부장인 진우 스님이 대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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