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묵묵히 자기 야구하자" 선동열 감독, 오지환·박해민 향한 조언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8.21 17:05 / 조회 : 2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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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해 왔던 대로 마음 편하게 자기 야구 하자."


대표팀 발탁 관련해 논란에 중심에 선 오지환과 박해민을 향해 선동열 감독이 건넨 조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뽑힌 유격수 오지환과 외야수 박해민을 보는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병역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지적이다.

1990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올해 만 28세다. 아직 미필 신분이라 올 시즌이 끝나면 입대를 해야 하는 처지다. 만 27세까지는 경찰 야구단이나 국군체육부대에 들어가 국방의 의무를 다할 수 있었지만 둘은 현역 입대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도전을 선택했다.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분위기는 싸늘하다. 오지환과 박해민을 병역 기피자로 낙인 찍었다. 대표팀 승선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은메달을 기원한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선동열 감독도 모를 리 없다. 선동열 감독은 대표팀 소집 첫날인 지난 18일, 두 선수를 따로 불러 마음을 다잡자고 전했다고 한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던 선동열 감독은 "첫 날 모였을 때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이미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하나의 팀이다. 논란에 관해서는 너무 마음에 담지 말고 편하게, 평상시 해온 대로 자기 야구 하자고 했다"고 돌아봤다.

결국 실력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선 감독은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성적이다. 금메달을 따야 한다.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활기차다. 다들 태극마크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상당히 의욕적"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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