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최고참' 정우람 "보직 상관없다, 이기는 데 보탬 되겠다"(인터뷰)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8.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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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대표팀 최고참 투수 정우람(33)이 보직과 상관없이 오로지 팀 승리에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맏형 정우람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금메달을 향한 다짐을 밝혔다.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를 맡고 있는 정우람은 대표팀에서는 자리와 무관하게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올 시즌 벌써 45경기에 출전해 4승 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전반기(평균자책점 1.30)에 비해 후반기 들어 9경기서 평균자책점이 9.39로 높아졌다. 3패는 모두 후반기에 당한 것. 체력 저하 우려도 있지만 정우람은 오히려 책임감을 강조했다.


정우람은 "나는 지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기록으로 드러난 듯 싶다. 부상은 없다"고 돌아봤다.

맏형으로서 어깨도 무겁다. 정우람은 "예전엔 선배들이 많았다. 조용히 있다가 내 야구만 하다 갔다. 이제는 책임감이 느껴진다. 이것저것 물어보는 후배들도 있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배우기도 한다. 정우람은 "다들 갖고 있는 게 좋다. 내가 배울 것도 많다. 배울 것이 있으면 배우고 조언할 것이 있으면 해주고 서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21일엔 합류 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그는 "불펜피칭만 가지고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느끼지 못하는 스타일이다. 어쨌든 몸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SK 시절 동료 포수 이재원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우람은 "예전에 그 파이팅과 미트질이 생각이 났다. 익숙했다. 덩치가 크니까 넓어보여서 편안했다"고 웃었다.

선동열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단기전인만큼 고정 마무리보다는 당일 컨디션 위주로 불펜진을 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우람 또한 "보직은 상관 없다. 다만 슈퍼라운드부터는 3경기 다 이겨야 우승이다. 그 3경기에 다 나가서 이기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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