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손아섭 "金부담, 솔직히 있지만 이유불문 최선 다할 것"(일문일답)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8.21 17:35 / 조회 : 4527
  • 글자크기조절
image
손아섭.


"솔직히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허슬 플레이'의 대명사 손아섭(30, 롯데 자이언츠)이 아시안게임에서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서 악바리 같은 플레이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는 손아섭이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손아섭은 어느새 대표팀 고참 급으로 성장했다. 4년 전 인천 대회 때만 해도 막내 그룹이었는데 이제는 후배가 훨씬 많다. 분위기를 잘 이끌어 금메달을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마음이다.

◆다음은 손아섭과 일문일답.

-옆구리 통증은 괜찮나.

▶경기하는 데에 지장 없다. 며칠 푹 쉬어서 몸 가볍다. 컨디션은 더 좋아진 것 같다.

-팬들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좋아한다.

▶그런 모습 의식적으로 하진 않는다.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 이번에도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당연히 최선을 다한다. 그러다 보면 팬들이 좋아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도 대만을 상대한 기억이 있다.

▶힘들었다. 대만 같은 경우 붙을 때마다 힘든 기억이 많다.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유를 불문하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팀에 여러 논란이 따라붙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김)현수형이 띄운다. 대표팀 경력도 제일 많다. 분위기를 주도하고 이끄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젊어져 활기차고 파이팅도 좋다. 현수형 도와서 분위기 처지지 않도록 하겠다. 지금 좋다.

-후배들이 늘었다.

▶나도 후배들에게 궁금한 것들이 잇다. 많이 물어본다. 평소에 나눌 수 없었던 대화를 할 수 있다. 1년 전만 해도 나는 막내 쪽이었는데 지금은 위에 형들이 많이 없어졌다. 더 큰 책임감 느낀다.

-숙소 방배정은 됐는지.

▶거의 정해진 걸로 알고 있다. 나보다 후배 한 명은 무조건 들어올 것 같다. 14년 대회 때는 내가 빨래 다했다. 이제는 나이를 보니 빨래는 졸업한 것 같다. 인천 대회 때에는 (강)정호형이랑 당시 대학 선수 홍성무, 나, 그리고 한 명이 (강)민호형인지 (박)병호형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어쨌든 성무랑 나랑 빨래 다했다. 좋은 추억이었다. 올해에는 빨래가 아닌 다른 추억을 만들겠다.

-금메달 부담이 있을텐데.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솔직히 있다. 한국 전력이 가장 강하다고 한다. 그게 사실이다. 분위기 자체가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한다. 예전엔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끌어가는 위치다.

-후배들과 평소에 못했던 이야기는 무엇인지.

▶야구적인 이야기다. 시즌 때는 상대 팀이니까 같이 훈련하지 못한다. 배팅케이지에서 오늘은 (박)해민이랑 좌투수 공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저번엔 (김)재환이랑 타격기술 테이크백에 관해 대화했다. 후배들에게 배울점이 많다. 노하우도 물어보고 내 생각도 이야기한다. 대표팀에 오면 얻어가는 것이 많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