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최용수 해설위원 어록 화제, '셀프디스+전문성' 호평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8.21 09:30 / 조회 : 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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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해설위원 /사진=SBS 제공



SBS 최용수 전 감독이 축구 해설 위원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9시 이란을 상대로 16강전(SBS 중계)을 치른다.

이날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은 SBS 축구 해설 위원으로 해설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신박한 해설을 선보이겠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기를 넣어주는 해설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기 내내 그는 참신한 멘트를 던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는가 하면, 감독 생활의 경험을 곁들인 전문적인 시각도 전달했다.

최 위원은 전반 28분 황인범의 슈팅이 위로 뜨자 "제가 좋아하는 황선홍 선배의 슈팅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저격해 웃음을 줬다. 또 전반 종료 직전 손흥민의 역습이 이어지려는 찰나, 심판이 휘슬을 불자 "아 레프리 마음에 안 드네요 진짜"라고 솔직한 심경을 그대로 전달했다.

후반 19분에는 황희찬의 슈팅이 역시 크로스바를 넘어가자 "옛날 미국전 저를 보는 것 같네요"라고 자폭 멘트를 해 또 한 번 재미를 선사했다. 손흥민의 결승골 순간에는 "역시 이름값을 하네요"라고 칭찬했다.

그는 "득점 이후 더 조심해야 한다" "실수 한번에 흐름이 뒤바뀔 수 있으니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전 축구 감독의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최 위원은 "우리끼리 결속했을 때 두려울 게 없다. 우리 선수들 잘했다. 저도 해설 잘하겠다"라고 해설 데뷔 소감을 남겼다.

팬들은 최용수 해설에 대해 "신개념 해설이다" "재미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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