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결승골' 손흥민 "금메달 자신.. 이란전 잘 준비할 것" (일문일답)

반둥(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20 23:41 / 조회 : 4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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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뉴스1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키르기스스탄을 잡았다. 16강 진출 성공. '캡틴' 손흥민(26, 토트넘)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길 수 있었다. 이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고, 이란과 격돌한다. 손흥민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예선 3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후반 18분 터진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1-0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예선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바레인에 6-0 대승을 거둔 후, 말레이시아에 1-2의 충격패를 당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을 잡고 2승째를 거뒀고, 16강에 올랐다. 이제 16강에서 F조 1위 이란과 만난다.

사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작정하고 수비로 나선 키르기스스탄을 뚫는데 애를 먹었다. 경기 시작부터 무수히 두들겼지만, 열리지 않았다. 전반은 0-0 종료. 후반 들어서도 한국이 공격하고, 키르기스스탄이 수비하는 형태였다. 그리고 후반 18분 손흥민이 뚫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발리 슈팅을 날려 1-0을 만들었다. 자신의 대회 첫 골. 이 골로 한국도 승리를 품었다.


다음은 경기 후 만난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 소감은.

▶ 상대가 거의 11명이 내려와서 수비하는 상황이 많았다. 수비 후 역습으로 나가는 부분에 대한 준비를 했다. 이제는 잘 인지해야 한다. 우리를 만나는 여러 팀들이 그렇게 해왔다. 우리도 공부를 해야 한다. 오늘 또 한 번 경기장에서 배웠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 이겨줘서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이제 16강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득점을 했지만, 놓친 골이 많았다. 오늘도 좀 쓴소리를 할 예정인지.

▶ 축구에서 골이 가장 중요하고,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골을 넣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황)희찬이나 나나 찬스가 있었다. 공격수로서 당연히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내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다들 발전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내가 꼬치꼬치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선수들이 인지해야 한다. 내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키르기스스탄이 수비를 잘했고, 공격에 나설 공간이 별로 없었다. 100%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16강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오늘 저녁 승리를 즐기고자 한다.

- 16강 상대 이란전은 어려운 경기를 많이 했던 팀이다.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 이란이 성인 대표팀도 그렇고, 유스팀도 그렇고 강팀인 것은 다들 아실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 다른 팀을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가 할 것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이란이든 우즈베키스탄이든 다들 우승할 수 있는 팀들이다. 한끗 차이다. 나부터 이를 잘 인지하고 선수들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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