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촉발 아시아 아르젠토, 17세 소년 성폭행 '충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8.20 14:27 / 조회 : 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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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르젠토 / 사진=AFPBBNews=뉴스1


'미투' 운동의 물꼬를 튼 이탈리아 감독 겸 영화배우 아시아 아르젠토가 과거 17살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배상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전한다.

19일 미국 뉴욕 타임즈는 아시아 아르젠토가 수년 전 당시 17세 배우이자 록 가수인 지미 베네트를 성폭행해 38만 달러(약 4억 25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즈는 양측에서 오간 피해보상 관련 문건, 두 사람이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 등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수년 전 아시아 아르젠토는 당시 17살 생일이 갓 지난 지미 베네트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했다. 당시 아시아 아르젠토의 나이는 37살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합법적으로 성관계를 승낙할 수 있는 연령이 18세 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미 베네트와 아시아 아르젠토가 지난 2004년 영화 '이유 있는 반항' 속에서 엄마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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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베네트와 아시아 아르젠토가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췄던 영화 '이유있는 반항'(2004) / 사진=영화 스틸컷


앞서 아시아 아르젠토는 지난해 10월 한 인터뷰에서 미국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틴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밝히며 '미투 운동'을 촉발 시켰다.

아시아 아르젠토의 인터뷰 이후 여러 여배우들이 나서면서 할리우드에서 미투 운동이 퍼져 나갔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올해 5월 열린 프랑스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이와 관련된 연설을 하기도 했다.

한편 하비 웨인스타인은 아시아 아르젠토의 폭로를 시작으로 현재 성폭행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아르젠토가 10대 청소년과 성관계 후 배상금을 지급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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