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고시원 소음 갈등 이유로 '칼부림'..2명 중경상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08.20 04:18 / 조회 :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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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한 고시원에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A씨가 체포됐다. / 사진=뉴스1


경기 부천 한 고시원에서 시끄럽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A씨가 체포됐다.


지난 19일 뉴스1에 따르면 부천 원미경찰서는 같은 고시원에서 살고 있던 40대 남성에게 흉기로 위협한 A씨(31)를 체포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가 폭발한 이유는 소음 때문이다. A씨는 18일 오전 5시 10분쯤 부천의 한 고시원 화장실에서 소음 문제 등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B씨(40)와 다툼을 벌인 끝에 흉기로 B씨의 등과 복부, 얼굴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층에 살고 있던 여성 C씨(72)의 방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음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던 B씨와 마주쳐 다툼을 벌이다 찔렀다고 진술했다.


C씨를 다치게 한 것은 평소 자신을 험담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C씨는 출근을 위해 고시원 방문을 열어 놓고 있었고, 이에 A씨가 갑자기 들어와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오전 10시 45분쯤 부천의 한 야산에서 내려오고 있던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C씨는 팔과 얼굴 부위 등을 다쳤다. 다행히 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 B씨가 회복되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고시원에서 흉기를 회수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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