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거침없이 달렸다..맨유 허둥지둥 끝에 '자멸'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08.20 02:11 / 조회 : 3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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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 사진=AFPBBNews=뉴스1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거침없이 달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아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이날 브라이튼은 맨유을 상대로 3-2로 이겼다.

보통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때 최대한 수비 라인을 내리고 경기하는 경우가 많다. 실점을 막아 최소 무승부, 승점 1점이라도 따기 위해서다. 이날 맨유도 브라이튼이 그렇게 나올 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단단히 이를 갈고 있었다.

브라이튼은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페이스를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처진다고 해도 홈이었기에 믿는 구석이 있었다.

브라이튼의 반격에 맨유는 실제로 당황했다. 득점도 순식간에 터져 나왔다. 브라이튼은 전반 25분 글렌 머리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27분에는 셰인 더피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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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사진=AFPBBNews=뉴스1


맨유도 전반 34분 로멜루 루카쿠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브라이튼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44분 브라이튼은 또 한 번 빠른 공격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파스칼 그로스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에만 브라이튼의 2골차 리드였다. 후반 브라이튼의 목적은 바뀌었다. 실점을 내주지 않아 승리를 지켜내는 것이었다.

브라이튼은 수비에 집중하며 맨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맨유는 후반 교체카드를 연이어 꺼내 들었지만 이를 뚫어낼 방법이 없었다. 후반 막판 폴 포그바가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기록. 하지만 맨유의 공격은 거기서 끝이었다.

이날 브라이튼은 슈팅 6개 중 유효슈팅 3개를 기록했다. 이를 모두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맨유는 8개의 슈팅 중 골문 쪽으로 향한 것이 2개에 불과했다. 태클도 브라이튼이 27대 1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팽팽했다는 얘기다.

상대가 강팀이라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친 자신감. 브라이튼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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