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국 첫 金' 강민성 "모든 것을 걸었다.. 첫 금메달 몰랐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19 19:03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을 따낸 강민성. /사진=뉴스1


한국 태권도 품새의 강민성(20·한국체대)이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모든 것을 걸었고, 그 결과는 금메달이었다.

강민성은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플래너리 홀에서 열린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란의 바크티야르 쿠로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태권도 품새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이전까지는 겨루기만 있었으나, 이번 대회부터 추가됐다. 가로, 세로 각 12m의 경기장에서 이뤄지는데 선수들은 기존의 공인 품새(고려, 금강, 평원, 심진, 태백)와 새롭게 만들어진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 그리고 자유 품새를 이용해 경연을 펼친다.

한국 품내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에 오른 강민성은 1라운드에서 8.780-8.700의 스코어로 우위를 보였다. 근소한 차이였다. 2라운드에서도 우위를 보인 강민성은 8.810-8.730의 최종스코어를 기록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금메달을 따낸 후 강민성은 "우리나라 첫 번째 금메달인지 몰랐다. 정말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12시간씩 걸려서 날아오셨다. 부모님이 보고 싶다.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더했다.


더불어 강민성은 "국내에서 품새에 대해 좋지 않은 기사가 나온 것을 봤다. 부담이 있었다. 그래도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 태권도가 비인기 종목인데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모든 것을 글고 경기에 임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나섰다. 앞으로 세계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 아시아선수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