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이제는 주전' 이정후 "젊은 패기로 밀고 나가겠다"

잠실=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8.18 17:34 / 조회 : 6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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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한국 야구 대표팀 외야수 이정후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공식 훈련을 마친 후 "훈련하니 실감이 난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때는 또래가 많아서 청소년 대표팀 같았는데 지금은 선배들이 많아 성인 대표팀인 것이 실감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초 이정후는 최종 엔트리에 이름이 없었다. 부상도 있었고, 좌타자가 많아 이정후는 승선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건우의 부상으로 극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했다. 부상을 딛고 후반기 맹활약한 덕이다. 어느덧 리그 타율 1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타율은 0.378에 달한다.


선동열 감독은 18일 공식 훈련을 앞두고 이정후에 대해 "최근 컨디션이 좋아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정후는 훈련 후 취재진을 만나 "부상에서 회복한 뒤 넥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잘 관리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나 스스로도 부상으로 인해 부진했기 때문에 돌아가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고 그것이 성적으로 나온 것 같다. 지금은 대표팀이기 때문에 나라를 대표한다는 또 다른 책임감이 있다. 그만큼 더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던 것에 대해서는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뽑히지 않은 것이라 더욱 아쉬웠다. 추가 엔트리로 뽑혔고, 감독님께서 주전으로 생각해주신다니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젊은 패기로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후의 등번호는 17번이다. 넥센에서 달고 있는 51번을 원했으나 먼저 발탁된 최충연이 이미 선택한 상태였다. 막내 이정후로서는 양보해야했다. 그가 차선책으로 택한 17번은 축구 대표팀 이승우와 맞춘 번호다. 17번을 단 것에 대해서는 "내가 먼저 물어보니 17번을 달았다고 하더라. 그리고 나도 한번 달아보고 싶었던 번호다. 고등학교 때 1번, 중학교 때 7번을 달았었다. 합쳐서 17번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선배들이 항상 어떻게 운동하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많은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겠다. 몸 관리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면서 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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