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레이시아] 이영표, “한국, 말레이시아에 독일처럼 당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8.17 23:25 / 조회 :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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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말레이시아에 패한 한국 U-23 대표팀에 일침을 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 이영표 위원은 “우리 한국은 17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살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늘 승점 3점이 중요하다. 승리를 통해 3차전(키르기스스탄)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며, “바레인 감독은 사전에 언급한대로 한국을 만나 수비만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공격적으로 나와 여섯 방을 얻어맞았다. 말레이시아는 이를 알고 있다. 수비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오늘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포인트를 집었다.

이영표 위원의 말은 실제 경기에서 나타났다. 한국은 전반 5분 골키퍼 송범근이 실수를 해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황현수가 볼을 빼앗겨 또 골을 내줬다. 수비 불안으로 연거푸 두 골을 실점, 공격은 창 끝이 무뎠다. 후반 12분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활기를 띠었다. 후반 43분 황의조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너무 늦게 터졌다.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았고, 약체에 굴욕적 패배를 당했다.

이영표 위원은 “말레이시아는 한국이 나오면 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우리나라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서 그랬다. 말레이시아에 유사하게 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수비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상대는 측면 공격수들이 전부 수비로 내려왔다. 한국은 가운데로 공격할 수밖에 없었다. 정신적인 면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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