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말레이시아전 충격패' 김학범호, 3차전서 무조건 승리 필요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8.17 22:55 / 조회 : 6634
  • 글자크기조절
image
아쉬워 하는 한국 대표팀 /사진=뉴스1


말레이시아전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승점을 얻어내지 못한 김학범호가 16강 진출을 위해 3차전 키르키스탄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동시에 조 1위 등극이 불가능하게 됐다.


한국은 15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부 E조 2차전 말레이시아전서 1-2로 졌다. 전반에만 2실점한 대표팀은 후반 42분 황의조의 골로 1골을 따라붙어봤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이날 충격적인 패배로 E조 1위에서 2위가 됐다. 16강 진출을 위해 오는 20일 키르키스스탄과 예선 3차전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승리를 거두더라도 승자승 원칙상 말레이시아에 밀려 조 1위 등극이 불가능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말레이시아에 이르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4분 만에 말레이시아 최전방 공격수 라시드에 첫 골을 내주고 말았다. 수비수 황현수와 골키퍼 송범근의 사인이 맞지 않았고, 공이 애매한 지역에 떨어졌다.

전반이 끝나기 전 추가 시간에도 순식간에 또다시 라시드에 일대일 기회를 내줬고, 무기력하게 점수를 헌납했다.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이후 대표팀은 황인범을 비롯해 손흥민, 조유민을 차례로 투입했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42분 황의조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승점을 얻는데 실패했다.

대회 2연패의 목표를 내건 한국은 1승 1패가 됐고,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오는 20일 열리는 키르키스스탄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만약 키르키스스탄전을 이기더라도 동시에 열리는 말레이시아-바레인전 결과에 상관 없이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승점, 승자승, 골득실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E조 2위는 F조 1위와 16강과 맞붙는다. 현재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이란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야말로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키르키스스탄과 비기더라도 16강행에는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앞선 경기에서 바레인과 키르키스탄이 2-2로 비기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져 1무 1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 2위라는 점이 문제다.

만약 한국이 키르키스탄에 패할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진다. 한국은 1승 2패가 되며 조 3위 추락까지 생각할 처지가 된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