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실제 살인자를 참고했다는 곽시양의 연기변신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08.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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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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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목격자' 스틸컷



한 여름의 스릴러.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가 여름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사랑 받고 있습니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겟이 되어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 입니다. 전 국민의 60%가 아파트에 산다는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아파트는 특수한 장소입니다. 이웃과 벽 하나 천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죠. 또 한편으로는 아파트 한 채 장만하는 것이 직장인 평생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살인 사건, 쫓고 쫓기는 추격은 섬뜩함을 더합니다. 이런 생활밀착형 스릴러 '목격자'의 중심에는 배우 이성민이 서 있습니다. 어떤 연기든 찰떡 같이 해내는 배우인 이성민은 이번 '목격자'에서도 평범한 소시민이자, 아버지로서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눈을 뗄 수 없는 이성민의 연기 뒤로 긴장감을 조성해주는 곽시양의 변신도 눈에 띕니다. 극중 살인마 태호 역할을 맡은 곽시양을 보고 있노라면 '곽시양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187cm의 훤칠한 키와 훈남 미모의 곽시양은 그동안 보여줬던 스위트한 매력을 버리고 무표정한 얼굴로 관객을 응시합니다. 대사도 없고 표정도 없는 곽시양의 얼굴에는 이해할 수 없는 잔인함만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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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목격자' 스틸컷


곽시양은 영화 시작부터 "내가 살인자"라고 도장을 찍고 등장합니다. 아닌척 숨길 필요도 없이 살인자로 등장하기에 더욱 카리스마와 섬뜩한 연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곽시양은 몸무게를 13kg 찌워서 인상을 변화시켰고, 꾹 다문 입과 눈빛만으로 살인자의 잔인한 모습을 표현합니다.

태호라는 캐릭터는 어린 시절 학대 받은 경험도 없고, 크게 경제적 어려움도 없는 캐릭터입니다. 어떤 이유가 있거나, 트라우마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배고프면 밥 먹듯이 사람을 죽이고 싶을 때 살인하는 것입니다. 표현하기 쉽지 않은 이런 인물을 제대로 표현해내며, 이성민과 영화를 끌어가는 곽시양의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곽시양 역시 자신이 쉽게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없었던 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살인마 정남규를 참고해서 연기했다고 합니다. 몇 달간 살인자 캐릭터를 연기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우울함에 힘들어 했다는 곽시양. 스위트한 모습 뒤에 있던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이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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