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LG 살린 '타격기계' 김현수, AG도 기대한다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8.08.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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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LG가 16일 SK를 14-3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김현수였습니다. 김현수는 이날 2루타 2개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선도했습니다.

LG는 8월 1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도 13-4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차 없었던 6위 삼성과 0.5경기 차로 뒤쫓던 7위 KIA가 모두 패해 LG는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5위를 지키게 되었습니다. 후반기 이후 하락세인 LG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를 수성했습니다.


15일 LG의 선발 투수는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배재준이었습니다. 올 시즌 통산 등판 8경기 중 선발 등판이 1경기에 불과했고 KIA 타선이 최근 불방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LG로서는 힘든 경기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LG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터졌습니다. LG의 선취점은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의 방망이에서 나왔습니다.

1회초 리드오프 박용택이 좌중월 2루타로 나간 다음 김현수가 선발 임창용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된 김현수의 홈런은 시즌 20호로 프로 데뷔 후 네 번째 20홈런이었습니다. 이날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팀연패에 종지부를 찍은 김현수의 불방망이는 다음날까지 식지 않은 채 SK를 상대로도 경기 초반에 팀의 대량 득점을 이끌어내며 이번엔 연승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올 시즌 김현수는 각종 타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타점 부문 101타점으로 러프(삼성)와 함께 공동 1위이고 164안타로 최다안타 부문 1위이며 2루타 부문 39개로 호잉(한화)과 더불어 공동 선두입니다. 득점은 95점으로 단독 1위입니다. 타율은 3할6푼4리로 3위입니다.

LG가 '김현수 효과'로 올해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것처럼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대표팀 역시 '김현수 효과'를 만끽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됐습니다.

오는 26일 대만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7일 인도네시아,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습니다. 대만을 이길 경우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이 B조 1위를 차지한다면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갑니다. 만일 B조 2위에 그칠 경우에는 반대로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러야 합니다.

슈퍼라운드에서 1, 2위를 차지하는 팀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다투며, 3, 4위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벌입니다.

‘타격 기계’ 김현수를 비롯해 한국의 타선은 양의지(두산), 안치홍(KIA), 김재환(두산), 박병호(넥센), 김하성(넥센), 이정후(넥센), 손아섭(롯데), 황재균(KT) 등이 나섭니다.

마운드는 양현종(KIA), 이용찬(두산), 최원태(넥센), 박종훈(SK), 정우람(한화), 함덕주(두산), 임기영(KIA), 장필준(삼성) 등이 책임을 집니다.

휴식기를 앞둔 소속팀 LG에 연패 종료, 연승 시작의 기쁨을 안겨준 김현수의 방망이가 아시안게임에서도 국민들에게 또 한 번의 기쁨을 안겨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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