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벤투, 신임 A대표팀 감독 선임..카타르 WC까지 지휘

축구회관=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8.17 10:17 / 조회 : 4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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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AFPBBNews=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포르투갈 출신 파울로 벤투(49)을 임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벤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고, 자세한 연봉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은 "수준 높은 코치와 함께 진성성을 보인 벤투 감독과 합의에 이르렀다"며 "면접한 감독 가운데 가장 좋은 인상을 받았다. 감독과 코치들은 모두 프로페셔널했고, 높은 수준을 전문성을 가지고 있었고 어떻게 훈련을 통해 실현할 것인지 잘 설명해줬다. 유능한 감독이라는 판단 하에 기술적 자료를 점검한 결과 4년간 인내하고 잘 지원하면 분명히 한국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김 위원장에게 "한국은 발을 잘 사용하는 골키퍼가 있고, 좋은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있어 충분히 좋은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다"며 월드컵 한국 경기를 모두 분석해 자신을 철학을 가미해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종료 이후 7월 15일부터 김판곤 위원장은 곧바로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기존 신태용 감독까지 후보군에 포함해 저울질했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 출신 루이스 필리프 스콜라리 감독을 시작으로 카를로스 케이로즈, 바히드 할릴호지치, 카를로스 오소리오 등 무수한 감독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결국 벤투가 낙점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17년 6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 퇴진 이후 1년 2개월 만에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다시 맡긴 셈이 됐다. 동시에 2003년 2월부터 2004년 4월까지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움베르투 코엘류 이후 역대 2번째로 포르투갈 출신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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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벤투 감독 /AFPBBNews=뉴스1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명성을 떨쳤다. 유로 2000을 시작으로 2002 한일 월드컵을 선수로 출전했고, A매치 35경기에 나섰다. 2005년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냈다. 유로2012에서 4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후 브라질 크루제이루,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를 거쳐 2017년 12월 장외룡 감독의 뒤를 이어 중국 충칭 리판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7월 경질 통보를 받고 무적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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