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과 슈퍼맨들' 삼성 호수비 향연, 라팍 열광!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8.16 21:31 / 조회 : 3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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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캐치에 성공하는 삼성 손주인






삼성의 철벽 수비가 아시안게임 휴식기 최종전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홈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4승1무59패를 마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순위 자리는 6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62승 52패를 올리며 리그 3위로 아시안게임 전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원석이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으며, 김상수가 타구를 잡다가 오른손 약지 부상을 입었다.


그래도 삼성의 수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이 3-2로 앞선 6회초 한화의 공격. 선두타자 이용규가 삼성 아델만을 상대했다. 이용규는 3구째를 공략했고, 타구는 3루 쪽을 향해 높이 떴다.

공이 3루 관중석 앞에 있는 그물 쪽으로 떨어지는 순간, 삼성 3루수 최영진이 그물을 향해 몸을 날렸다. 최영진이 그물 위로 올라타면서 공간이 생겼고, 공은 최영진의 글러브 안으로 쏙 들어왔다. 최영진은 공을 잡은 뒤 넘어지면서 한동안 그물을 벗어나지 못했다. 마치 스파이더맨을 보는 듯한 호수비였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3루수 뒤에 서 있는 삼성 좌익수 김헌곤의 플레이가 빛났다. 7회 여전히 삼성이 한 점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 한화의 1사 2루 기회. 타석에 하주석이 들어섰다.

하주석은 아델만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밀어쳤고, 타구는 좌측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 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삼성 좌익수 김헌곤이 버티고 있었다. 타구가 맞자마자 반사적으로 공을 향해 뛰었던 김헌곤이 글러브를 쭉 뻗었다. 슈퍼맨 같이 날아올라 타구를 낚아채는데 성공한 김헌곤. 이를 본 아델만은 두 손을 번쩍 들며 감사함의 뜻을 표했다.

8회 1사 후에는 베테랑 손주인이 1사 후 정은원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는 호수비를 펼쳤다. 라이온즈파크에 모인 삼성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 그리고 8회말 삼성은 역시 베테랑 박한이가 쐐기 투런포를 작렬, 아시안게임 최종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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