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베이징 숙박시설 연금..탈세 의혹 조사중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8.16 17:14 / 조회 : 3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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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판빙빙이 베이징의 한 숙박시설에 연금돼 탈세 의혹을 조사받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판빙빙이 탈세 의혹으로 베이징의 한 숙박시설에 연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중국 온라인 매체 신랑재경은 판빙빙이 매니저, 소속사 회계 담당자 등과 베이징의 반부차오 초대소에 연금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전 CCTV 진행자 추이융위안도 웨이보를 통해 판빙빙이 조사에 협조하는 방식으로 베이징의 초대소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추이융위안은 지난달 웨이보를 통해 판빙빙이 6000만 위안(약 10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이중계약서를 통해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판빙빙은 그간 탈세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경제관찰보를 인용해 판빙빙과 동생 판청청이 세금 포탈 혐의로 당국에 의해 출국 금지를 당했고, 주변 인물들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장시망도 판빙빙이 지난달 29일 매니저와 함께 조사를 받고 이틀만에 풀려났다고 전했다.

판빙빙은 관련 기사들이 중국 온라인에서 삭제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의혹이 한층 커졌다. BBC와 뉴스위크 등 해외 언론도 판빙빙이 대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며 그녀의 탈세 의혹과 실종설을 제기했다.


판빙빙은 탈세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도 형사처벌은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형법상 탈세 초범은 탈세액을 모두 납부하는 행정 처분을 받는 것을 전제로 형사처벌을 면제한다는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배우들의 고액 출연료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영상물을 제작할 때 주연배우 출연료가 전체 출연료의 7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제작사들은 드라마 한 시즌당 출연료가 5000만 위안(약 82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자율 규제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세무 당국은 외환 감독 당국 등과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영화배우, 모델, TV-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사를 상대로 탈세와 외환 반출 혐의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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