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2K' 엄상백 "만루 호투? 선수들 향한 믿음"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8.16 21:59 / 조회 : 5067
  • 글자크기조절
image
엄상백.






KT 위즈 엄상백이 호투한 소감을 밝혔다.

엄상백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시즌 16차전서 8회 무사 만루에서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5-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피어밴드가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치다 8회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연이어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실점한 상황이었다. 이로써 점수는 5-3. NC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타선은 NC의 중심타선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KT 벤치는 엄상백을 마운드에 올렸다. 무사 만루서 첫 타자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린 엄상백은 동점 투런포를 때려낸 스크럭스에게 149km/h 직구를 꽂아넣으며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모창민에게 151km/h 더 빠른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엄상백의 호투로 KT가 5-3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엄상백은 "오늘 경기 팀이 중요한 순간에 등판해서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2점차 상황으로 밀어내기로 1실점을 해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직구 위주로 코너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성우의 리드가 좋았다. 최근 만루 상황에서 좋은 결과가 따르는데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마음보다 1, 2점 실점해도 타선 및 뒤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