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女농구 단일팀, 인도네시아 108-40 대파.. 南北 호흡 좋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1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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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득점을 올리며 단일팀의 첫 승을 이끈 로숙영. /사진=뉴스1





여자농구 단일팀' 코리아'가 인도네시아를 대파하며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남북 선수단의 호흡도 문제가 없었다.


단일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A조 예선 1차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에 108-40의 대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단일팀이 인도네시아보다 몇 수는 위였다. 실제 스코어도 그렇게 차이가 났다.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는 등 정보 노출을 꺼렸던 단일팀은 첫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를 품었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단일팀이 구성됐고, 역사적인 첫 승을 만들어냈다.

강이슬이 3점슛 4개를 통해 12점을 올렸고, 김한별이 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을 만들어냈다. 박혜진이 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박하나가 10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했다.


북측 선수들도 좋았다. 지난해 아시아컵 득점왕이었던 로숙영은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날았다. 김혜연이 14점을 올렸고, 장미경은 득점은 없었지만,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전반적으로 남북 선수들의 호흡도 문제가 없었다. 특히 로숙영이 돋보였다. 센터로 나섰지만, 안팎을 넘나들며 활발히 움직였고, 찬스를 만들어냈다. 장미경도 포인트가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김혜연 역시 경기 후반 존재감을 보였다.

1쿼터부터 인도네시아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쿼터 초반은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내 페이스를 찾았다. 박혜진과 박하나의 외곽포가 터졌고, 로숙영도 득점을 만들었다. 동시에 수비에서 인도네시아를 꽁꽁 묶었다. 이에 1쿼터를 25-8로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단일팀의 기세가 계속됐다. 무려 33점을 퍼부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 내준 점수는 12점. 1쿼터보다 실점이 많기는 했지만, 훨씬 많은 점수를 올렸다.

후반 들어 로숙영이 중심을 잡았고, 김혜연, 박지현 등이 들어와 힘을 보탰다. 3쿼터 스코어 21-9. 인도네시아의 득점을 또 10점 아래로 묶었다. 4쿼터에도 우위를 유지했고, 결국 108-40의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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