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황의조 해트트릭' 한국, 바레인에 6-0 완승.. 산뜻한 출발 (상보)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15 22:52 / 조회 : 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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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한국에 첫 승을 안긴 황의조. /사진=뉴스1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김진야(20, 인천)-나상호(22, 광주)-황희찬(22, 잘츠부르크)의 골을 앞세워 완승을 따냈다.

한국은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부 E조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황의조의 3골과 김진야-나상호-황희찬의 골을 통해 6-0으로 승리했다.

바레인-말레이시아-키르기스스탄과 E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 리그 '1강'으로 꼽힌다. 실제로 그런 모습이 나왔다.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대승을 거뒀고, E조 1위에 자리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기에 방심은 금물이었다. 역대 전적 10승 4무 2패, 23세 이하 대표팀 전적 6승 1무로 절대우위를 보이고 있었지만, 2007년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기억도 있었다. 당시 장소도 자카르타였다.


하지만 한국에게 방심은 없었다. 손흥민(26, 토트넘)이 뛰지 않았고,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 황희찬을 후반 교체로 쓰는 등 전력을 어느 정도 아꼈지만, 다른 선수들이 강력함을 보였다. 결과는 대승이었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나상호(22, 광주)-황의조가 섰고, 투톱 아래에 황인범(22, 아산무궁화)이, 미드필드에 김진야-이승모(20, 광주)-장윤호(22, 전북)-김문환(23, 부산)이 출전했다. 황현수(23, 서울)-김민재(22, 전북)-조유민(22, 수원FC)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27, 대구)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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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을 기록한 김진야. /사진=뉴스1





전반 시작부터 바레인을 압박한 한국은 전반 17분 첫 골을 만들어냈다. 김문환이 우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들었고, 전방 황의조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황의조가 공을 받은 후 돌아서면서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6분 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 23분 황인범의 슈팅이 나왔으나, 상대에 막혔다. 하지만 이것이 페널티 박스 내 아무도 없는 곳으로 흘렀고, 김진야가 쇄도해 슈팅을 날려 마무리했다. 스코어 2-0.

전반 35분 한국의 세 번째 골이자, 황의조의 개인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좌측에서 스틸 이후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다. 황의조가 공을 잡았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전반 40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황인범이 전방의 나상호에게 짧은 패스를 찔렀다. 나상호가 공을 잡은 후 부드럽게 돌아서며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막았지만, 완전히 막지 못하고 뒤로 흘렀고, 천천히 굴러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 43분 5번째 골이 나왔다. 또 황의조였다. 바레인이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돌렸고,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황의조가 달려들었고, 공을 빼낸 후 곧바로 슈팅을 쐈다. 사각이었지만, 결과는 골이었다. 황의조의 해트트릭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은 계속 골을 노렸다. 교체로 들어간 황희찬과 이승우가 절묘한 호흡을 보이며 찬시를 만들기도 했다. 준반 37분에는 황희찬의 노마크 헤딩슛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그 사이 바레인에게 몇 차례 공격을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잇따른 선방이 나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프리킥 골을 폭발시키며 한국이 6-0의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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