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황의조 해트트릭' 한국, 바레인전 전반 5-0 크게 앞서 (전반 종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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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바레인을 만나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김진야(20, 인천)-나상호(22, 광주)의 연속 골을 앞세워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부 E조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황의조의 3골과 김진야-나상호의 골을 통해 5-0으로 앞선 상태로 전반을 마쳤다.

이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말레이시아-키르키스스탄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조 '1강'으로 꼽힌다. 첫 경기 상대는 바레인. 역대 전적에서 10승 4무 2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고, 23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서는 6승 1무의 압도적인 우세였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기에 방심은 금물이었다. 그리고 한국은 전반에만 무려 5골을 몰아치며 바레인을 무너뜨렸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나상호(22, 광주)-황의조가 섰고, 투톱 오래에 황인범(22, 아산무궁화)이 배치됐다. 김진야(20, 인천)-이승모(20, 광주)-장윤호(22, 전북)-김문환(23, 부산)이 중원에 섰다.

황현수(23, 서울)-김민재(22, 전북)-조유민(22, 수원FC)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조현우(27, 대구)가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26, 토트넘), 이승우(20, 헬라스 베로나), 황희찬(22, 잘츠부르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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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을 터뜨린 김진야.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바레인을 압박했다. 김문환이 우측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황인범도 왕성한 모습이었다. 전반 6분 좌측 수비가 흔들리면서 상대 사빠에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바레인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7분 골이 터졌다. 김문환이 우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들었고, 전방 황의조에게 침투 패스를 찔렀다. 황의조가 공을 받은 후 돌아서면서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망을 흔들었다.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였고, 골로 연결됐다.

전반 23분에는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황인범의 슈팅이 나왔으나, 상대에 막혔다. 하지만 이것이 페널티 박스 내 아무도 없는 곳으로 흘렀다. 이 공에 김진야가 쇄도했고, 슈팅을 때렸다. 스코어 2-0이 되는 순간이었다.

전반 35분 한국의 세 번째 골이자, 황의조의 개인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좌측에서 스틸 이후 중안으로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다. 황의조가 공을 잡았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골문을 통과했다. 스코어 3-0.

전반 40분 네 번째 골이 나왔다. 황의조의 투톱 파트너 나상호의 골이었다.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황인범이 전방의 나상호에게 짧은 패스를 찔렀다. 나상호가 공을 잡은 후 부드럽게 돌아서며 슈팅을 때렸다. 상대 골키퍼가 막았지만, 완전히 막지 못하고 뒤로 흘렀고, 천천히 굴러 골문 안으로 향했다. 마지막에 황의조가 다시 차 넣었지만, 이미 공은 골문을 통과한 상태였고, 나상호의 골이 됐다.

전반 43분 5번째 골이 나왔다. 또 황의조였다. 바레인이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돌렸고,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공을 건넸다. 하지만 황의조가 달려들었고, 공을 빼낸 후 곧바로 슈팅을 쐈다. 사각이었지만, 결과는 골이었다. 황의조의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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