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1:10' 넥센, 삼성에 진땀승 '팀 최다 10연승 기록 경신'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8.14 22:43 / 조회 : 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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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의 주인공 넥센 김하성






넥센이 삼성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진땀을 쏟은 끝에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1만1146명 입장)에서 펼쳐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2일 SK와 원정 경기 후 이어온 연승 행진을 '10'으로 늘렸다. 앞서 12일 LG전에서 9연승으로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던 넥센은 10연승을 질주,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넥센은 60승(56패) 고지를 밟으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53승3무58패를 마크했다. 4위 넥센과 6위 삼성의 격차는 4.5게임 차로 벌어졌다.


넥센 선발은 최원태. 삼성 선발은 양창섭. 먼저 넥센이 1회초부터 삼성 선발 양창섭을 상대로 4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 이택근의 사구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서 김하성이 좌전 2타점 적시타, 송성문이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4-0). 이어 2회에는 고종욱의 중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달아났다(5-0).

넥센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4회초에는 송성문이 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6-0). 삼성은 4회말 러프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5회 박병호,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각각 내주며 1-9로 끌려갔다.

그러나 삼성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6회에만 대거 6점을 올리며 7-9, 2점 차로 따라붙은 것이다. 넥센 선발 최원태가 이날 맞은 예방접종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 투구 중 교체됐다. 이어 김동준이 나왔으나 러프가 3점포(시즌 24호)를 치며 4-9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삼성은 강민호가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백상원이 유격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은 뒤 박해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9-7). 7회에는 김규민이 이지 플라이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고, 이어진 1,2루서 백상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제 점수는 9-8, 1점 차가 됐다.

그리고 8회말. 앞서 홈런을 친 삼성 러프가 이보근은 상대로 2사 2루 기회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시즌 25호)를 터트렸다. 시즌 25호 홈런. 1:9로 뒤졌던 삼성이 10:9로 경기를 뒤집은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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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9회초. 이번엔 넥센의 국가대표가 힘을 보여줬다. 삼성은 심창민을 올린 상황. 먼저 선두타자 박병호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때려냈다(시즌 33호). 승부는 10-10 원점이 됐다. 이어 1사 후 김하성이 우중월 역전 솔로 아치(시즌 17호)를 그리며 11-10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어지럼증을 호소, 교체됐다.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4안타, 박병호와 김하성이 나란히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승리투수는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클로저 오주원.

반면 삼성은 선발 양창섭이 1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그러나 정인욱(2⅓이닝 2실점)과 박근홍(2이닝 2실점)이 나란히 2실점한 가운데, 장필준이 7회, 최충연이 8회를 나란히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그러나 심창민이 1이닝에 홈런 2방을 맞으며 2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러프가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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