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SK, 최정+산체스로 총력전 태세 갖췄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8.15 06:00 / 조회 : 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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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산체스(왼쪽부터)


SK 와이번스가 3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 태세를 갖춘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단계에 접어든 내야수 최정(31)의 1군 복귀와 함께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29)의 불펜 대기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SK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2연전 첫 경기서 3-6으로 졌다. 1-6에서 로맥의 투런포로 따라가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패배로 SK는 지난 11일 문학 KIA전 이후 3연패에 빠진 동시에 지난 7월 24일 문학 두산전부터 이어오던 두산 상대 3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15일 두산전까지 패한다면 4연패로 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6월 15일~6월 20일)을 세우게 된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SK지만 연패가 길어지면 곤란하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역시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에 좋은 경기를 하며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기에 연패 탈출이 최우선이다.

먼저 힐만 감독을 최정의 복귀를 염두하고있다. 지난 7월 25일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최정은 재활 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퓨처스리그 경찰 전에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K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정은 정상 스윙과 100%의 전력 질주를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를 때려낸 점은 고무적이다. 수비 소화에는 부담이 있지만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는 만큼 지명 타자로는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 타율 0.248로 다소 주춤한 최정이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966이고, 31홈런으로 보이지 않는 타격 생산력 또한 뛰어나다. 최정이 선발 라인업에 가세한다면 SK의 타선은 힘을 얻을 것이 분명하다. 이르면 15일 1군에 등록될 수도 있다.

타선뿐 아니라 불펜에서도 SK는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2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7피안타(3홈런) 2볼넷 10실점(9자책)의 난타를 당한 산체스가 15일 두산전과 16일 LG전에 불펜으로 대기한다. 당시 35구를 던져 불펜 등판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산체스는 지난 5월 13일 LG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좋은 기억 또한 가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12일 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한 문승원까지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경미한 손 부상으로 2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주전 포수 이재원 또한 트레이닝 파트에서 출전 가능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흡사 포스트시즌 체제를 연상시킨다. 그만큼 SK로서는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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