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제외+실책 겹친' SK, 두산에 이길 수 없었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8.14 21:34 / 조회 : 4264
  • 글자크기조절
image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최항(왼쪽)


핵심 타자인 이재원과 최정이 없었던 SK 와이번스가 실책까지 겹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SK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2연전 첫 경기서 3-6으로 졌다. 1-6에서 로맥의 투런포로 따라가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SK는 지난 11일 문학 KIA전 이후 3연패에 빠진 동시에 지난 7월 24일 문학 두산전부터 이어오던 두산 상대 3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은 2회 1점씩 주고받으며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어나갔다. 하지만 흐름은 4회 이후부터 급격히 기울어졌다.

4회초 1사 이후 양의지, 오재일의 연속 안타가 나와 두산이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켈리는 김재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SK 유격수 김성현은 일단 공을 잘 잡았으나 2루로 매끄럽게 송구를 하지 못했고, 2루수 최항도 이를 제대로 받지 못해 주자들을 모두 살리고 말았다. 기록상으로 2루수 포구 실책이었다.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웃 카운트로 연결되지 못하자 SK 선발 켈리도 흔들렸다. 켈리는 다음 타자 반슬라이크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조수행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최주환, 허경민에게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하며 4회에만 3점을 내줬다.

여기에 공격까지 시들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동민이 2안타, 로맥이 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전반적인 타격 응집력이 약해졌다. 때문에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재원과 지난 7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최정이 생각날 법한 경기였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