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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렛-금민철. |
6일 전과는 달랐다. 선발 투수 금민철과 베렛이 180도 다른 투구 내용을 보였다. 결과도 물론 달라졌다.
KT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의 경기서 10-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는 금민철과 베렛이었다. 이들은 지난 8일 마산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승자는 베렛이었다. 베렛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반면 금민철은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실점에는 스크럭스 투런포와 모창민의 솔로포가 포함되어 있었다. 경기는 NC가 7-3으로 승리했다.
그로부터 6일 후 장소는 수원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선발 투수는 연이어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에는 금민철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도 180도 변했다. 베렛이 6이닝을 소화했지만 5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2방이 뼈아팠다. 그것도 1회에만 2개의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초구 홈런을, 그리고 유한준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홈런으로 4실점 한 것까지 똑같다. 이날 베렛은 113개의 공을 던지며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유영준 감독 대행이 말했던 '책임감'을 보여줬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는 못했다.
그에 반면 금민철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NC 타선을 막아냈다. 최근 NC의 타선은 무시무시했다. 최근 10경기만 놓고보면 팀 타율 0.303을 기록, 팀 성적은 6승 4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 흐름을 금민철이 끊어냈다.
금민철이 호투하자 KT 타선도 힘을 냈다. 홈런 3방과 함께 14안타를 몰아쳤다. KT는 10-0 승리를 가져갔다. 9위 자리를 사수했다. NC는 탈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