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범가너와 '에이스 격돌'서 우위.. LAD는 뼈아픈 역전패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14 14:16 / 조회 :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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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슈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가 '매드범' 매디슨 범가너(29)와 격돌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9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선발 커쇼의 호투가 있었지만, 불펜이 9회 무너지며 2-5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앞서 콜로라도 원정 4연전에서는 첫 판을 승리한 후 내리 세 판을 졌고,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홈 시리즈 첫 경기도 내주고 말았다. 다잡은 경기를 내줬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애리조나가 패했기에, 이겼다면 애리조나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그대로 1경기 차 2위에 자리하게 됐다.

선봉에 커쇼가 섰다. 커쇼는 이날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8에서 2.47로 낮췄다. 하지만 딱 하나, 승리가 없었다. 9회 올라온 스캇 알렉산더가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커쇼의 호투는 의미가 있었다. 일단 8이닝을 소화한 것이 올 시즌 처음이었다. 마지막 8이닝 경기가 지난해 9월 25일 홈 샌프란시스코전이었다. 323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커쇼는 타석에서도 선제 2루타를 때려냈다(3타수 1안타 2타점).

더불어 커쇼는 범가너와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이날 범가너도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퀄리티스타트 피칭. 하지만 커쇼가 더 잘 던졌다. 그래도 타선 덕분에 패전투수가 될 상황에서 승패 없음으로 물러났다.

결과적으로 다저스는 9회 알렉산더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⅔이닝 4피안타 1사구 4실점(3자책). 심장 이상으로 빠져있는 켄리 잰슨의 공백이 또 한 번 나오고 말았다.

다저스 타선은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진 모양새였다. 8안타를 쳤지만, 올린 점수는 2점이 전부였다. 게다가 선제 적시타도 커쇼가 쳤다. 터너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2안타 1타점을 더했다. 문제는 더이상 득점이 없었다는 점이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커쇼에게 꽁꽁 묶였다. 하지만 커쇼가 내려간 9회 터졌다. 집중타를 때리며 다득점에 성공했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다저스는 4회말 오스틴 반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커쇼가 좌측 적시 2루타를 때렸다. 다소 빗맞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절묘했고, 좌익수와 유격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졌다.

5회말에는 대포가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너가 범가너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2-0을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7호포였다. 6회초 무사 1,3루 위기에서 맥커친을 병살로 처리하는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며 2-1로 쫓겼다.

그리고 9회초 크게 무너지고 말았다. 알렉산더가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다. 에반 롱고리아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1,3루. 이어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닉 헌들리에게 2타점 적시타, 고르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연달아 내줘 2-4가 되고 말았다. 스티븐 두거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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