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커스] 김판곤 귀국 선물, 키케일까? 깜짝카드일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08.11 12:59 / 조회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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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국가대표 감독 선임을 지휘하고 있는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또 다시 유럽으로 떠났다. 감독 후보에 대한 실질적인 계약 협상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김판곤 위원장의 유럽 출장 목적을 함구했다. 하지만 감독 후보에 대한 면담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행보다. 협회 관계자도 “이달이 지나면 감독 선임 절차가 두 달이 지난다. 이제는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판곤 위원장의 유럽 출장이 감독 후보에 대한 계약 협상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김판곤 위원장이 누구와 협상을 진행했는지 알 수 없다. 협회도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을 통해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협회와 협상했다는 보도가 나왔기에 플로레스 감독이 후보라고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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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판곤은 플로레스를 만나러 떠났나
플로레스 감독은 김판곤 위원장이 삼은 감독 선임 기준에 부합한다. 김판곤 위원장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한 지도자, 빅리그 팀을 지도한 지도자, 리그 및 대륙별 국제대회 우승 경험 등이 있는 외국인 지도자를 찾았다.

플로레스 감독은 국가대표팀 지도 경력은 없지만 2008/2009시즌 벤피카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09/2010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겼다.

또한 강한 압박과 능동적인 축구를 한국 축구의 철학으로 삼았다. 플로레스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와 유사하다. 여기에 플로레스 감독은 UAE 알 아흘리, 알 아인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했다. 비록 서아시아지만, 아시아 축구를 접한 점도 강점이다.

그간 협회 주위에서는 김판곤 위원장이 스페인,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들을 후보로 꼽았다는 말이 돌았다. 소문과 정황을 볼 때 김판곤 위원장이 플로레스 감독을 만나기 위해 떠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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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아진 눈높이 충족할 플로레스
플로레스 감독은 선수와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채워줄 경력의 소유자다. 김판곤 위원장은 지난 7월 5일 감독 선임과 관련한 기자회견 때 “정말 선수들이 배고파하고 있다. 동기부여를 느꼈다. 매우 강력한 대표팀에 구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계 내부에서는 김판곤 위원장의 이 발언이 선수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부합하는 유능한 지도자를 선임하겠다는 의지로 읽었다. 대표팀의 주력 자원은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이들의 소속팀 지도자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토트넘), 라파 베니테스(뉴캐슬) 같은 세계적인 지도자들이다.

또한 박주호처럼 국내로 돌아온 선수들도 유럽에서 활약했을 때 토마스 투헬(PSG) 등의 지도를 받았다. 선수들이 내색은 하지 않더라도 은연 중에 소속팀과 대표팀을 비교하게 된다.

물론 선수들의 비교하는 자세도 문제가 있지만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느끼게 만든 1차적인 원인은 협회에 있기 때문이다. 예산과 아시아라는 지역의 한계만 탓하며 어중간한 외국인 지도자를 데려오면서 선수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잃어버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을 응원할 팬들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실망하고 있다. 이제는 손쉽게 해외 축구를 즐긴다. 팬들의 눈높이는 높아질 만큼 높아졌지만 협회는 역행했다고 봐도 될 만큼 그간 보인 행보는 정반대였다.

플로레스 감독이 만병 통치약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실망한 선수와 팬들의 마음이 달라질 선물임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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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의 후보로 선임 가능성은?
축구계 사정을 아는 관계자들은 후보로 생각하지 않은 지도자를 김판곤 위원장이 선임할 수 있다고 전한다. 과거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 시티의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을 이끈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 같은 젊은 지도자를 예로 들었다.

또한 김판곤 위원장이 내세운 선임 기준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판곤 위원장이 정한 감독 선임 기준은 유럽이나 남미의 A급 지도자들에게는 해당된다. 이들이 중국처럼 거액 연봉을 보장하지도 않는데 4년씩이나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선임 기준에서 몇몇 부분이 김판곤 위원장의 발목을 잡아 예상 밖의 후보를 감독으로 선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연 김판곤 위원장이 갖고 올 선물은 무엇일까.

사진=대한축구협회,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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