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브라이언 도저, 이적 후 '펄펄'.. 잘 데려왔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8.11 06:00 / 조회 : 7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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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로 팀을 옮긴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브라이언 도저. /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LA 다저스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브라이언 도저(31)가 이적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몇 경기 치르지 않았지만, 다저스로서는 '잘 데려왔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수준이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8-5의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지만, 경기 말미 힘을 냈다. 3-5로 뒤진 8회초 코디 벨린저가 동점 투런포를 쐈고, 9회초에는 크리스 테일러가 역전 결승포를 때려냈다. 그리고 도저가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쐐기를 박았다.

이날 기록을 더해 도저는 다저스 입단 후 8경기에서 26타수 8안타, 타율 0.308에 3홈런 6타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769, OPS 1.207을 만들고 있다.


미네소타 시절 104경기에서 타율 0.224, 16홈런 52타점, 출루율 0.305, 장타율 0.402, OPS 0.708을 찍었던 도저다. 한 방은 있었지만, 타율이 낮았다. 하지만 다저스로 와서는 다르다. 표본이 적기는 해도, 비율이 훌륭하다.

다저스는 도저를 데려오면서 상대적으로 약했던 2루를 보강하고자 했다. 그리고 도저가 맹타를 휘두르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 단 8경기 만에 홈런 3개를 쳤다. 여기에 볼넷 6개-삼진 6개로 비율도 좋다.

또 다른 '이적생' 매니 마차도가 20경기에서 2홈런을 친 것과 비교하면 아주 빠른 페이스다. 게다가 마차도는 이적 후 살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감이 있다(다저스 입단 후 타율 0.280, OPS 0.792 / 볼티모어 시절 타율 0.315, OPS 0.963).

다저스는 10일까지 64승 52패, 승률 0.552를 기록하며 애리조나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만만치 않기에, 지구 우승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적생'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나 도저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저가 계속 페이스를 이어가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게다가 도저는 시즌 후 FA가 된다. 잘해야 할 이유가 또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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